홍남기 경제부총리 취임, “경제불안 등 3대 벽 허물어야”

[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내년에는 대내외 경제 여건이 더 나빠질 수 있다"며 "'경제불안·이해관계 조정·정책성과 불신'이란 3대의 벽을 허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우리가 가야할 길은 결코 평탄한 길이 아닐 것”이라며 “우리 모두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안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경제 패러다임의 전환을 위해 그간 정부 정책 추진과정에서 마주쳤던 3대 벽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혁신성장, 소득주도성장, 공정경제라는 3축의 기조가 잘 녹아있는 '포용적 성장의 길'을 가기 위한 4가지 정책방향으로 ▲전방위적 경제활력의 제고 ▲경제 체질개선 및 구조개혁 ▲경제·사회의 포용력 강화 ▲미래대비 투자 및 준비를 언급하며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2019년 경제정책방향'에 담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제는 기업과 시장이 강한 펌프질을 해야 할 때다. 하루빨리 민간이 경제하려는 동기가 살아나도록 해야 한다"며 "기업이 공정한 룰(rule) 아래서 자신감을 가지고 투자하고 일자리 만들도록 해 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민간과 현장과 소통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경제주체 간 이견이 있는 과제는 대화, 타협, 양보, 조율에 의한 사회적 빅딜을 통해 해결하겠다”며 핵심 과제는 내년 상반기까지 매듭짓겠다는 각오로 구체적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