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이들 항공사들은 동남아 항공편을 대거 늘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지난 5년간 중국발(發) 베트남·캄보디아 행 노선 공급석이 연평균 30%, 40% 각각 증가했다.
중국~베트남 노선은 공급석이 5년 전 60만 석 이하였지만 올해는 590만 석에 달했다.
중국~캄보디아 노선도 예외는 아니다. 이 노선 공급 좌석이 5년전 75만 석에서 올해 400만 석으로 급증했다.
이에 대해 OAG는 중국인 여행객이 몰리는 관광지에 따라 항공사 운항 노선이 바뀌고 있다며 베트남, 캄보디아 노선이 늘어나는 것은 이 지역에 대한 중국인 관광객 수요가 많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에서 현재 운영 중인 공항은 11월 기준으로 226개소로 지난해 보다 5곳이 늘었다.
올해 11월 기준으로 국제선 항공 공급석은 지난해 11월에 비해 11.2% 늘었으며 연간 총 공급 수는 8억7800만석에 달한다.
또한 11월 국내선 공급 좌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1 % 증가했지만 지역에 따라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선의 경우 공급석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상해~심천 노선으로 조사됐다. 이 노선은 지난해에 비해 68만5000석 증가했다. 이어 65만석이 늘어난 광저우~상하이 노선이 뒤를 이었다.
반면 중국 내 청두~서안 노선은 지난해 120만석에서 올해 24만5000석으로 크게 줄었다. OAG는 이 노선 공급석이 감소한 데에는 두 도시를 3시간 만에 연결하는 고속철도가 개통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