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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유통가격, 재고 부족에도 시세 하락…내년 하락 '선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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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유통가격, 재고 부족에도 시세 하락…내년 하락 '선반영'

– 내년 1분기 철근 기준가격 하락 명확…일부 유통업체 공격적 가격 제시 '하락 START'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굳건했던 철근 유통가격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내년 1분기 기준가격 인하에 앞서 유통시세가 먼저 움직이기 시작했다. 고철가격 하락 폭이 컸던 만큼 철근 거래가격도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산 철근 거래가격은 톤당 71만5000원~72만원(이하 고장력 10mm 1차 유통)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주 보다 톤당 5000원 가량 하락했다. 중국산을 비롯한 수입철근 거래가격도 전주대비 톤당 1만원 하락한 톤당 70만원이 중심가격으로 형성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스틸프라이스 철강가격 DB
글로벌이코노믹 스틸프라이스 철강가격 DB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근메이커는 12월부터 유통향 현금할인을 폐지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마감가격은 톤당 73만원이다. 그러나 추가로 상승해야 할 시세는 오히려 하락했다.

철근 유통가격은 언제 하락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철가격 급락과 함께 내년 1분기 건설사향 기준가격 하락이 명확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유통업체들이 선제적으로 공격적 가격을 제시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1월 이후 영남지역 철근메이커의 공식적인 고철가격 인하는 6번이다. 경인지역은 4번의 인하가 진행된다. 따라서 고철 가격 하락 폭은 톤당 4만~6만원 수준이다. 다만, 4분기 중 10월까지 고철가격은 상승했다. 10월 상승 분을 제외해도 내년 1분기 철근 기준가격은 톤당 1만~3만원 수준의 인하가 가능한 상황이다.

철근메이커는 그 동안 미 반영된 인상분과 부원료 가격 상승분을 1분기 기준가격에 전가할 수 있다. 그러나 국제 철근가격이 폭락한 상황에서 가격 지키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