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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미국산 콩 50만톤 구입 …무역전쟁 '휴전' 후 최초의 대량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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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미국산 콩 50만톤 구입 …무역전쟁 '휴전' 후 최초의 대량 조달

구매자는 중국 국유기업 시노그레인, 판매자는 프랑스 루이 드레퓌스와 CHS 포함

중국은 12일(현지 시간) 적어도 50만톤에 달하는 미국산 콩을 구입해 휴전 합의 이후 첫 대규모 거래를 기록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은 12일(현지 시간) 적어도 50만톤에 달하는 미국산 콩을 구입해 휴전 합의 이후 첫 대규모 거래를 기록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12월 1일 미중 정상 회담이 양측의 '동상이몽'같은 결과만 남긴 형식적인 '일시 휴전'으로 드러난 가운데, 그나마 중국은 미국산 제품의 수입량을 크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산 대두의 대량 수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은 12일(현지 시간) 적어도 50만톤에 달하는 미국산 콩을 구입해 휴전 합의 이후 첫 대규모 거래를 기록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에 대해 "중국이 엄청난 양의 미국산 콩을 구입하고 있다"고 자화자찬하기도 했다.
구미의 여러 거래 업자에 따르면, 구매자는 중국의 국유기업 '시노그레인(中国储备粮管理集团有限公司·sinograin)' 등이며, 판매자는 프랑스 곡물 메이저 '루이 드레퓌스(Louis Dreyfus)'와 글로벌 곡물 및 식품 전물 기업인 'CHS Inc'가 포함됐다고 한다.

중국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관세 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지난 7월 6일부터 미국산 대두에 대해 25%의 수입 관세를 도입했으며, 지금도 이 관세는 적용되고 있다.

한편 중국은 미국산 콩의 최대 수입국으로 지난해 수입량은 미국의 총 대두 수출의 약 60%에 해당하는 양으로, 금액 기준으로 120억 달러(약 13조5156억원)를 넘어섰다. 그러나 올해 들어 시작된 무역 전쟁에 대응해 최근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 대한 의존도를 높임에 따라 무역량은 현저히 줄어든 상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