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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압수수색, 증선위 고발 분식회계 의혹 본격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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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압수수색, 증선위 고발 분식회계 의혹 본격수사

삼정, 안진회계법인 사무실 등 대상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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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분식회계 혐의 사건에 대해 본격수사를 시작했다.

연합뉴스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13일 오후 인천 연수구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회계부서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회계 관련 장부 등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외부감사를 맡은 삼정회계법인과 안진회계법인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검찰수사는 증선위의 분식회계관련 고발때문이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20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고의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검찰에 고발했다.

앞서 지난 7월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바이오젠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 계약을 맺고도 고의로 공시를 누락했다고 보고 고발장을 낸 바 있다.

증선위는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규모를 약 4조5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우선 금융감독원 감리 결과와 증선위 고발 내용, 이날 확보한 삼성바이오 회계 관련 자료 등을 토대로 분식회계에 고의성이 있었는지, 정확한 분식 규모가 얼마인지 확인할 방침이다. 그 이후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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