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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6명 중 1명 "음주운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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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6명 중 1명 "음주운전 해봤다"

-AXA손해보험, 2018 운전자 교통 안전 의식 조사 발표

술을 마신 후 주행에 대한 ‘그 자체로 위험’ 응답률(표=악사손해보험)이미지 확대보기
술을 마신 후 주행에 대한 ‘그 자체로 위험’ 응답률(표=악사손해보험)
[글로벌이코노믹 장성윤 기자]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운전자의 인식과 실제 운전습관 간 차이는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XA손해보험은 운전자의 교통 안전에 대한 인식과 운전습관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수립·반영할 목적으로 진행한 ‘운전자 교통 안전 의식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의 운전면허 소지자 1300명을 대상으로 유선 통화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지난달 5일부터 15일까지 시행됐다.

올해 교통 안전 의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5.4%가 술을 2잔 이상 마신 후 음주운전을 하는 상황이 ‘그 자체로 위험하다’고 응답해 전년 92.3%에서 3.1% 증가했다. 술을 4~5잔 이상 마신 후 음주운전을 하는 상황이 ‘그 자체로 위험하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전년보다 0.9% 늘어난 99%를 기록했다.

운전자의 61.2%가 음주운전 시 교통사고 위험 증가율이 100%를 초과한다고 답변해 전년 53.7%에서 올해 7.5% 상승하면서 음주운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드러났다.

도로 안전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부분을 묻는 항목에서도 77.9%가 음주운전 위험성 교육을 선택하면서 운전자의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음주운전을 위험하다고 인식하면서도 응답자 6명 중 1명(15.1%)이 지난 1년 동안 술을 마시고 운전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더불어 술을 4잔 이상 마신 후 주행한 경험이 있는 운전자는 2.6%인 반면, 2잔 이상 마신 후 주행한 경험이 있는 운전자는 8.2%인 것으로 나타나 술 한 두 잔은 괜찮다는 인식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질 프로마조(Gilles Fromageot) 대표이사는 “이번 설문을 통해 운전자들의 위험에 대한 인식은 늘어난 반면, 실제 행동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최근 음주운전으로 인한 피해자가 늘어나며 처벌 강화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안전운전을 유도하는 교통안전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음주운전을 비롯한 위험한 운전습관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장성윤 기자 jsy3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