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제품 전문가인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분석가가 내년 1분기 아이폰 출하량에 대한 전망치를 크게 낮췄다. 특히 애플이 보급형으로 내놓으며 기대를 걸었던 애플 아이폰 XR(텐아르) 판매 동력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았다.
궈밍치는 “아이폰XR의 수요가 예상보다 낮아지면서 이 모델의 분기 예상 출하량을 당초 2000만~2500만대에서 1500만~2000만대로 낮춘다”고 쓰고 있다.
궈밍치는 구형 아이폰모델 주문 증가도 요인도 있겠지만 구형 아이폰 출하량은 계절적 영향으로 인해 아이폰XR(텐아르)나 아이폰XS(텐에스)의 감소분을 뒤집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올해 아이폰 출하량은 2억5000만~2억1000만대로 추산되지만 내년에는 5~10% 감소한 1억8800만~1억9400만대를 출하할 것으로 예상됐다. 궈밍치는 예상을 밑도는 대체 수요가 최신 아이폰 모델의 판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게다가 궈밍치는 내년도 하반기에 출시되는 아이폰이 판매를 늘릴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는 내년에 나올 아이폰도 ‘주요 업그레이드’가 포함되지 않을 것이란 그의 믿음 때문이다.
궈밍치는 애플 아이폰의 출하량은 줄어들지만 높은 평균판매가격(ASP) 덕분에 아이폰 매출은 여전히 증가할 것으로 보았다. 또한 이것이 지난해 3분기 대비 판매대수 감소를 상쇄하면서 매출증가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았다.
궈밍치는 지난 10월 아이폰XR수요가 예상보다 좋을 것이라며 애플이 연말 휴가시즌에 3800만대를 생산하며, 내년 1분기에도 계절적 요인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궈밍치는 최근 스마트폰시장 포화, 전반적인 스마트폰시장 감소, 중국아이폰수요, 미중 무역분쟁 등을 언급하면서 아이폰 판매량과 목표주가를 낮춘 다른 회사 및 분석가들과 합류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