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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수출 6000억 달러 달성·주력산업 고부가가치화 전략 추진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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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수출 6000억 달러 달성·주력산업 고부가가치화 전략 추진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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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정부는 우리나라의 주력산업을 4개 산업군으로 묶어 맞춤형 고부가가치화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등 우리가 앞서가는 산업은 대규모 투자와 차세대 기술 선점을 지원, 중국 등 후발국의 추월을 불가능한 초격차를 유지하고, 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조선은 수소전기차와 자율운항선박 등 친환경·스마트화로의 산업 생태계 개편으로 재도약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부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조업 활력 회복 및 혁신 전략'을 보고했다.

정부는 또 2년 연속 수출 6천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무역보험 지원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미국의 자동차 관세 등 수출시장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개선으로 신남방·신북방 등 신흥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에 매년 1조 원 이상을 투자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전통산업인 섬유·가전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첨단 스마트산업으로 탈바꿈하도록 할 계획이다.

항공산업 전담 조직을 설치하고 내년 중 '항공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할 방침이다.

또, 과감한 연구개발(R&D) 문화 조성을 위해 내년 100억 원 등 매년 산업R&D의 일정 부분을 성공·실패를 가리지 않고 산업적 파급력을 평가하는 알키미스트(연금술사) 프로젝트에 투자하기로 했다.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내년 1분기까지 구체적인 모델, 인센티브 패키지, 참여 주체의 역할을 도출할 계획이다.

산업·고용 위기에 처한 지역별로 신산업을 육성, 2022년까지 2만6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고 자동차와 반도체 등 주력산업 경쟁력을 키워 제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전북, 부산·경남, 광주·전남, 대구·경북 등 자동차·조선업 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4개 지역 활성화를 위한 14개 지역활력 회복 프로젝트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주를 수소버스·수소트럭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고, 군산에 중고차 수출복합단지를 신설하기로 했다.

군산조선소 폐쇄로 일감을 잃은 조선기자재 업체가 수상태양광, 해상풍력 사업에 진출하도록 지원하고 새만금에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부산에서는 중소기업이 르노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위탁 생산하기로 했다.

광주·나주는 차세대 전력산업 메카로 육성하고 한전이 조성 중인 에너지밸리 입주기업을 현재의 360개에서 2020년에는 5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