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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패권 포기 , 시진핑 미중 무역전쟁 종료 희망… 트럼프에 화해 제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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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패권 포기 , 시진핑 미중 무역전쟁 종료 희망… 트럼프에 화해 제스처

중국 패권 포기 , 시진핑 미중 무역전쟁 종료 희망… 트럼프 화해 제스처   뉴욕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환율 호재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패권 포기 , 시진핑 미중 무역전쟁 종료 희망… 트럼프 화해 제스처 뉴욕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환율 호재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소장] 중국이 패권을 추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시진핑이 트럼프에게 보내는 미중 무역전쟁 종료 희망 메시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뉴욕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환율 호재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18일(현지 시간)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아 미국을 겨냥한 듯 개방과 더불어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면서 중국은 영원히 패권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공개적으로 천명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개혁개방 40주년 경축 대회'에서 행한 중요 연설에서 "개혁개방은 중화민족 발전 역사상 위대한 혁명이며 이 때문에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업이 비약했다"면서 "중국 공산당 설립,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개혁개방과 중국 특색 사회주의 추진은 3대 역사적 사건이자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는 3대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시진핑 주석은 문화혁명 당시 중국 경제가 파국으로 치달았으나 덩샤오핑(鄧小平·1904∼1997) 등 구세대 지도자들이 개혁개방의 막을 올렸다고 회고하면서 "중국은 패권주의와 강권 정치를 반대하며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세계 평화의 건설자가 됐다"고 자평했다.

시진핑 주석은 "개방적이고 차별대우 없는 다자무역체제를 지지하고 무역 투자 자유화와 편리화를 촉진하며 경제 세계화가 더욱 개방적으로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건설을 중심으로 세계 공동발전을 위해 새 동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결코 타국의 이익을 희생시켜 자국의 발전을 도모하지 않겠지만 자국의 정당한 이익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은 방어성 국방 정책을 견지하고 중국의 발전은 어떤 국가에도 위협을 주지 않을 것이며 중국은 영원히 패권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중 무역전쟁 상황에서 전면적 개혁 개방을 강조한 것은 미국의 공격에 보복으로 맞서기보다는 과감하고 획기적인 개방으로 중국의 경제체질을 바꾸어 미국과의 마찰을 전향적으로 해소해 나가겠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의 개방을 더욱 확대해 무역갈등의 소지를 없애고 세계 무역의 자유화를 앞장서 선도해 나가겠다는 선언인 셈이다.

시진핑 주석은 또 "새로운 발전 이념을 관철하고 공급 측 구조 개혁을 깊이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여기서 말하는 새로운 발전 이론이란 수출을 늘려 중국의 국부를 늘려가는 차원에서 벗어나 자유무역으로 세계와 공존 공영하면서 중국의 경쟁력을 확대해나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산업 정책에 있어서도 국제사회와의 조화와 협력을 강조함으로써 '중국제조 2025'에 대해서도 수정할 의향이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중국 제조 2025가 그동안 미중 무역전쟁의 뇌관으로 작용해 왔던 점을 감안할 때 시진핑 주석의 이날 전면 개혁 개방 선언은 미중 무역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이와함께 안정적인 성장, 개혁 촉진, 구조 개혁, 민생 안정을 통해 중국의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GDP 외형성장에만 치중하는 저품질 발전에서 안정과 개혁 그리고 구조 개혁 등으로 민생을 근본적으로 살찌우는 고품질 발전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중국과 무역 전쟁을 해온 미국이 강력하게 요구해온 사항으로 중국은 개혁개방 40주년의 중요 정책을 발표하면서 이런 내용을 포함해 대내적인 반발을 잠재운다는 전략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은 개혁개방 40년동안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55배 성장했다.


김대호 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