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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문화재단, 연극 '약의 신' 내년 1월 25~27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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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문화재단, 연극 '약의 신' 내년 1월 25~27일 공연

[글로벌이코노믹 온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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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문화재단(대표 구본호)이 주최하는 연극 ‘약의 신’이 내년 1월 25일~27일까지 홍릉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공연된다.

기존의 동대문구 구민들의 문화 활동은 극장에서의 영화 관람이나 스포츠 경기 관람이 주된 활동이었는데, 이번 연극 ‘약의 신’은 다양성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있는 공연이라 하겠다.

연극 스토리는 중국 상하이의 한 사업가인 청용은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우들이 평생 먹어야 하는 ‘글리벡’의 복제약을 인도에서 들여오면서 시작된다. 환우들의 안타까운 상황을 지켜보며 ‘돈’과 ‘양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인공의 심리를 묘사했다. 금욕주의에 물들어 있는 현시대 우리의 모습을 잘 투영하고 있다.

폭리를 취하는 제약사, 타 지역 출신에게는 비싼 진료비를 받는 중국의 병원, 국민들의 생명 보장보다 ‘복제약 소탕’이라는 명분을 더 중시 여기는 공안의 모습 등은 분명 중국의 모습이지만, 그 속에서 엿볼 수 있는 비인간성과 그에 맞서는 인간성은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극단 연애’는 외국어대를 중심으로 서울의 여러 대학교 연극 동아리로 결성된 연합 극단이다. 2014년 중국 남경대 초청으로 연극을 공연, 2016년에는 한국어와 중국어로 연극을 제작하였으며 2018년에는 대학로 드림시어터컴퍼니 연극 공모제에서 최다 관객을 동원하기도 하였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본 공연이 문화 및 여가 시설이 다소 낙후한 동대문구 주민들에게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하며 “이번 연극을 통해 동대문구 구민들과의 접촉을 활성화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특히나 이번 공연의 수익금 일부는 만성골수성 백혈병 환우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그리고 자치구 이영남, 임현숙 의원은 “청량리는 홍릉, 세종대왕기념관 등 많은 문화 유산을 가지고 있지만 문화예술과 연계되지 못했다. 극단 연애의 ‘약의 신’이 청량리와 동대문구의 문화예술 발전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입장료는 일반인은 1만 5000원이며, 동대문구 주민은 50% 할인된 가격에 공연을 볼 수 있으며 관내 재학생들은 1만원에 입장이 가능하다.

이번 연극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동대문구청이 후원한다.

문의 사항은 극단 연애와 동대문문화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