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코어는 지난 18일 보도자료에서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고객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내 연료전지 촉매제 생산능력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수소차 '넥쏘'를 개발하고 최근 충북 충주 현대모비스 공장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제2 공장 신축에 들어갔다.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는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용 촉매를 개발하는 연구개발(R&D)센터가 들어서 있는 만큼 이 연구센터 근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규모는 수천만 유로이며, 새 공장은 2019년 말께 가동에 들어가고 2020년 말에는 생산을 충분히 늘릴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더욱이 이 시설으 2020년 말 이후 추가 확장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유미코어는 한국내 생산시설 확장과 독일 하나우의 생산 능력을 합치면 유미코오는 세계 자동차 고객사들의 수요 증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미코어는 또 연료전지 동력전달장치가 내연기관을 대체찰 친환경 수단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고, 유미코어는 연료전지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존 차량과 미래 개발프로그램을 위해 다수 자동차 주문자생산기업(OEM)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유미코어는 촉매제 공급기업으로서 1980년대 말 전해질막(PEM) 연료전지 기술을 개발해 우수한 여료전지 촉매를 공급하고 있는 선도기업이라고 자평한다.
유미코어가 현대차와 어떤 협력 관계를 맺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촉매를 공급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현대차와 협력관계를 맺은 기업 중 촉매를 공급한다고 밝혀 드러난 기업은 아직 없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수소연료전지자동차(FCEV)에 7조6000억 원을 투자해 연간 3000대 수준인 수소차 생산 능력을 2030년에는 연 50만 대로 늘리겠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충북 충주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에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제2공장 신축 기공식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수소차 비전 2030’을 발표했다. 1만6600m² 규모의 제2공장 신축에는 2860억 원이 투입됐다.
현대차그룹은 1998년부터 수소차 개발에 착수, 2013년 세계 최초의 양산 수소차 투싼ix를 출시했다. 지난 3월엔 완충 시 주행거리(609㎞)가 전 세계 수소차 중 가장 긴 '넥쏘'를 내놓았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수소차 기술력은 일본 업체를 앞선다고 평가한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