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컨퍼런스의 주제는 ‘디지털 시대의 아시아의 뉴웨이브’(Asian New Wave On Digital Age) 였다. 한국, 중국, 터키, 독일 출신의 무용, 음악, 영화, 디자인, 스포츠에 걸친 문화예술 분야의 열아홉 명의 발제자가 디지털 시대의 문화예술의 인문학적 가치를 모색하고, 급변하는 흐름에 적응하고 있는 예술계와 아시아적 가치로 미래의 물결을 주도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2018년 6월 서울 방송통신대에서 제1회 학술대회를 개최한 뒤, 이번 제2회 ICAF는 학문적인 교류는 물론 실질적 문화예술 교류를 위한 공연과 컨퍼런스, 워크숍 등으로 프로그램을 짰다. 18일, 백현순 조직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중국 북경사범대의 후지펑(Hu Zhi Feng) 원장, 말레이시아 YPC국제대의 로엘 로버트(Noel Robert) 총장이 축사 겸 기조발제를 했다.
14일(금), 전야제 공연에서는 무용과 음악 공연이 한데 어우러졌다. 한국은 한체대의 ‘백현순무용단’의 ‘부채춤’, 진주교대의 송미숙 교수팀의 ‘태평무’, 동덕여대 윤수미 교수팀의 ‘입춤’, 중앙대 박혜리나 교수팀의 가야금(박혜리나)과 대금 듀엣 연주(육지용), 중국 북경사범대 교수팀의 춤, 캄보디아 왕립 예술대 교수팀의 춤들이 자국의 전통 문화를 선보였다.
19일, 소극장에서는 15명의 포스터 발표자 이외에 세 명의 무용수가 무용공연을 발표한 후 자신의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함으로써 새로운 형태의 관객과의 대화가 이루어졌고, 한체대 육조영 교수가 개발한 바디액션테라피(Body Action Therapy) 워크샵이 진행되어 예술계 이슈를 공유하고 예술 교류로 상호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었다.
세계문화예술계의 다양한 이슈를 심도 있게 논의, 분석하여 미래예술의 비전과 대안을 마련하고 있는 내년 ICAF는 2019년 7월 초, 중국 북경사범대와 말레이시아 YPC국제대학에서 열기로 이번 학술대회에서 최종적으로 합의하였다. 올해 6월 7개국 50여명의 학자가 모여 ‘21세기에 있어서 문화와 예술 공유’란 주제의 학술세미나 이래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백현순 ICAF 조직위원장은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의 예술가들이 장르 간 교류를 소흘히 한 틈에 급변하는 세계적 흐름에 맞춰 상생할 수 있는 기회가 늦었다고 주장한다. ICAF를 통해 예술적 성장과 국제 예술인들 간의 교류 확대로 지구촌 가족들이 한국의 문화를 보다 심도깊게 이해하는데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히고 있다. ICAF의 발전이 우리 문화를 살찌우는데 커다란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장석용 글로벌이코노믹 문화전문위원(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