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관영 매체 타스통신은 26일(현지시각) 이같은 한-러 위성발사 계약 소식을 전하면서 두 대의 우리나라 원격탐사위성이 내년과 후년에 글라브코스모스의 소유즈-2.1a 로켓에 탑재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날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글라브코스모스가 발사 계약서에 서명했고, 새해 4월에 'CAS500-1'을, 오는 2020년 7월에 'CAS500-2'를 각각 발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주요 세부 사항들은 공개되지 않았고, 자세한 정보는 새해 초 공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타스는 글라브코스모스 관계자의 말을 인용, "우리는 세 번째 발사를 위한 계약을 맺었지만 지금 당장은 다른 세부 사항을 밝히지 않을 것이다. 정보는 내년 초에 공개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예브게니 솔로도브니코프 글라브코스모스 마케팅 이사는 "러시아의 우주 비행사 알렉세이 오브치닌과 나사의 우주 비행사 닉 헤이그를 국제우주정거장에 보낼 소유즈-FG 로켓 발사가 연기됐지만 상업적인 발사 수요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러시아의 메테오르(Meteor-M 2-2) 위성을 발사할 때 함께 위성을 쏘아보내길 원하는 고객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확한 발사 시기와 관련해서는 로스코스모스로부터 더 많은 정보를 기다리고있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는 "내년 말에서 2020년 초 러시아에서 소유즈 로켓에 우리 위성을 실어 발사하는 것은 맞다"며 "하지만 어느 시리즈에 어떻게 탑재되는지 자세한 정보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