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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 기쁨 속에 해가 바뀌는데, 묵은 해 보내고 새해를 맞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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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 기쁨 속에 해가 바뀌는데, 묵은 해 보내고 새해를 맞는구나

서예가 안정규의 신년 휘호 '공환신고세(共歡新故歲) 영송일소중(迎送一宵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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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다사다난했던 무술년이 고갯마루를 넘어가고 황금 해를 품은 기해년(己亥年)이 밝았다. 노사가 반목과 대립 대신 화합과 협력으로 국내외에서 조여오는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상승하는 기해년이 되기를 기원하면서 서예가 화음(禾音) 안정규 선생이 '공환신고세(共歡新故歲) 영송일소중(迎送一宵中, 목간체, 35×75㎝)'이라는 휘호를 글로벌이코노믹 독자들에게 보내왔다.

당 태종 이세민(李世民)이 엮은 율시 '수세(守歲)'의 마지막 연에 나오는 '공환신고세(共歡新故歲) 영송일소중(迎送一宵中)'은 '온누리 기쁨 속에 해가 바뀌는데, 이 한밤에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구나'라는 의미다.
우리는 지금 묵은 한해를 보내고 돼지 해를 맞았다. 한해가 바뀔 뿐만 아니라 새로 시작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지난 일들을 되새기어 잘못되었던 일은 훌훌 털어버리고 소중하고 보람 있었던 일만 오롯이 안고 기해년 첫 발을 내디디기를 기원한다.

화음 안정규 선생은 서예가 초정 권창륜 선생을 사사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서예부문 초대작가 및 심사 위원을 역임했으며, 대한민국 서예술대전 캘리그라피 심사위원장을 지냈다. 지금은 경기도 하남시에서 서예·캘리그라피를 가르치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