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중국 동방일보는 2011년 애플의 아이폰4를 사기 위해 암시장에서 신장을 떼내 팔았던 당시 17세 소년이 영구장애자가 돼 버린 사연을 전했다.
하지만 비싼 대가를 치러야 했다. 24세 청년으로 자란 샤오왕은 이제 더 이상 정상적인 신장을 갖지 못하고 병원에서 혈액투석을 해야 하는 영구장애자가 됐다.
보도에 따르면 그의 신장 절개 수술은 비위생적인 곳에서 비정상적으로 시술됐다. 샤오왕은 수술 후 일주일 간의 회복 기간이 끝나자 나머지 한개의 신장만으로도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위생적인 수술은 곧 신장 감염을 일으켰고 그를 죽을 듯이 아프게 만들었다. 그제서야 샤오왕의 부모는 그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았다. 그의 가족은 샤오왕이 탐내던 아이폰4를 구입할 돈조차도 없었지만 이제 그의 신장 투석비용을 충당해야 할 정도로 상황은 더욱더 악화됐다. 이제 24세가 된 샤오왕은 아이폰4를 손쉽게 얻으려 빠른 길을 찾다가 병원에서 평생 투석 치료를 받으며 살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