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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증시 ‘휘청’…시가총액 15.2%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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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증시 ‘휘청’…시가총액 15.2% ‘증발’

코스피는 91개 주가지수 중 1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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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주요국의 증권시장이 휘청거리면서 주가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는 17% 넘게 떨어져 세계 주요국 91개 주가지수 가운데 13번째로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91개 주요 주가지수 가운데 80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이 때문에 주식시가총액은 지난 27일 현재 68조9000억 달러(7경7000조 원)로, 지난해 말에 비해 12조3000억 달러, 15.2%나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정한 올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1조6600억 달러의 7.4배에 달하는 것이다.

올해 10% 이상 떨어진 주가지수는 43개, 그중에서 20% 이상 떨어진 주가지수도 7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과 미·중 무역 전쟁, 주요국의 경제성장 둔화 우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이탈리아 재정 불안, 불안한 국제유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등 악재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7% 이상 떨어졌고 일본 토픽스는 17% 넘게 하락했다. 유로 스톡스(STOXX) 50 지수는 15% 가까이 추락했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25% 가까이 떨어졌다. 중국 증시는 무역 전쟁으로 인한 경제성장 둔화 우려에 위안화 약세, 과도한 부채 문제까지 겹치면서 시가총액이 2조4000억 달러나 증발했다. 전체 시가총액의 30%가 불과 1년 사이에 사라진 것이다.

터키 보르사 이스탄불(BIST) 전국 100 지수는 21%, 독일 DAX 30 지수는 18% 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