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주요국의 증권시장이 휘청거리면서 주가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91개 주요 주가지수 가운데 80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이 때문에 주식시가총액은 지난 27일 현재 68조9000억 달러(7경7000조 원)로, 지난해 말에 비해 12조3000억 달러, 15.2%나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정한 올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1조6600억 달러의 7.4배에 달하는 것이다.
올해 10% 이상 떨어진 주가지수는 43개, 그중에서 20% 이상 떨어진 주가지수도 7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과 미·중 무역 전쟁, 주요국의 경제성장 둔화 우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이탈리아 재정 불안, 불안한 국제유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등 악재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7% 이상 떨어졌고 일본 토픽스는 17% 넘게 하락했다. 유로 스톡스(STOXX) 50 지수는 15% 가까이 추락했다.
터키 보르사 이스탄불(BIST) 전국 100 지수는 21%, 독일 DAX 30 지수는 18% 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