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 시간)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큰 개발 잠재력을 지닌 베트남 보험 시장은 일본, 유럽, 미국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지다가 지난해부터 한국 투자자본들이 새로운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위의 거래 외에도 KB금융그룹의 KB보험이 바오 민(Bao Minh) 보험 주식의 17%를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VP뱅크 증권회사(VPBS) 투자 금융 부서 책임자인 Tran Thi Bao Ngoc은 "베트남 보험 시장을 두고 한국의 자금들이 유입되는 이유들 중 하나는 최근 몇 년간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경제 발전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재무부 통계를 인용하여 Tran Thi Bao Ngoc은 "2018년에 보험업계 매출이 2017년에 비해 23% 증가한 151조동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험 기업들의 총자산은 24%, 총 투자금은 31% 증가했다" 며 "위의 수치는 젊은 인구 증가와 보험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한 베트남 보험산업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실제 종합 통계청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보험 매출(수입보험료)은 133조7000억동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생명보험이 88조동으로 32.8%, 손해보험은 45조7000억동으로 9.9% 성장했다.
현지에서는 한국의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또 다른 이유로 한국정부가 시행하는 신남방 정책을 꼽고 있다. 베트남은 아세안 시장 진출의 발판이자 인기가 많은 투자 대상국 중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
재정부 보험관리국 Phung Ngoc Khanh 국장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동안 재무부가 미국, 일본, 한국에서 많은 투자 촉진 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서는 정책, 사업 환경 및 보험 시장의 잠재력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고 논의하여 세계의 많은 대기업 및 금융그룹으로부터 관심을 끌었다.
Khanh 국장은 "2015~2018년 이전에는 보험시장 매출이 18% 미만으로 성장한 데 비해 투자 촉진 회의 이후 매출은 연간 20%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외국 투자자들의 베트남 보험 시장에 대한 신뢰를 나타내며 시장이 신속하고 지속적으로 발전 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외자 유치의 매력을 높이기 위해 베트남 보험사들이 기업 정보, 특히 금융, 법리, 경영활동에 대한 정보의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