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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필리핀 현지법인 수빅조선소, 기업회생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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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필리핀 현지법인 수빅조선소, 기업회생 신청

협력업체 물품대금 미지급액 수백억원 추산… 한진중공업, 특별상담센터 설치로 대응

한진중공업 필리핀 현지법인인 수빅조선소. 사진=한진중공업이미지 확대보기
한진중공업 필리핀 현지법인인 수빅조선소. 사진=한진중공업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한진중공업은 8일 해외법인 자회사 수빅조선소(HHIC-Phil)가 필리핀 현지 올롱가포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수빅조선소는 한진중공업이 2004년 필리핀 수빅에 건립했다. 이후 부산 영도조선소에서는 특수선을, 수빅조선소에서는 상선을 건조해왔다.

이번 기업회생신청은 10년 째 지속되는 조선업 불황을 견디지 못한 결과로 해석된다. 수빅조선소 수주 잔량은 현재 10척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빅조선소의 기업회생신청으로 모회사인 한진중공업도 적지 않은 피해가 우려된다.

계속 이어진 적자 탓에 수빅조선소는 협력업체에 대한 물품대금 미지급액이 수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중공업은 이와 관련해 특별상담센터를 설치, 운영할 방침이다.

수빅조선소 현지법인 자산총액은 1조8400억원에 달하며 약 4000여명이 근무 중이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