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합회(乘用车市场信息联席会, CPCA)가 9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 대수는 2270만대로 2017년보다 무려 6%나 감소했다. 무역 마찰과 중국의 증시 침체가 매입 감소로 이어진 원인으로 지목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비단 이러한 추세가 중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중국의 경기침체만이 문제는 아니라는 지적도 따른다.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 분위기와 함께, 기술 개발을 통한 자동차 수명 증가 등이 수요를 줄이는 결정적 계기였다는 주장이다.
한편, 자동차 수요가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중국 정부는 판매를 회복시키기 위해 수요 환기를 위한 각종 조치를 강구할 준비를 진행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発改委)의 닝지쩌(寧吉喆) 부주임은 8일 "자동차와 가전제품의 소비 촉진을 위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발언했다. 실제 닝지쩌 부주임의 견해가 중국 중앙텔레비전방송(CCTV)에서 보도되면서 호재로 작용해 중국 증시가 급등하기도 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