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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하는 팔라듐...금값과 불과 14달러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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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하는 팔라듐...금값과 불과 14달러 차이

팔라듐 1273.20달러... 금 1287달러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휘발엔진 차량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귀금속 합금재료 등으로 쓰이는 팔라듐이 질주하고 있다. 가격이 연일 오르면서 귀금속 중 비싸다는 금과 가격차가 불과 15달러 안으로 좁혀졌다. 이런 속도라면 금값을 따라잡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금값은 달러 강세에 상승세가 꺾였다.

팔라듐 가격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쾌속 질주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팔라듐 가격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쾌속 질주하고 있다.

10일(미국 현지시각)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팔라듐 3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3%(3.80달러) 오른 온스당 1273.2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디젤차량 배기가스 정화장체 촉매제 등으로 쓰이는 산업용 금속인 백금 4월 인도분은 0.1% 오른 온스당 826.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환경오염에 대한 관심증가로 디젤차량에서 휘발유차량이나 하이브리드자동차로 전환하는 흐름이 지속되면서 세계에서 팔라듐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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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은 이날 조금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2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4%(4.60달러) 내린 온스당 1287.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므로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상대적인 금의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주요 6개국 통화와 견준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 지수는 이날 전거래일에 비해 0.4% 오른 95.145를 나타냈다. 금은 이달 들어 0.5% 상승했다.

금의 자매금속인 은 3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6% 내린 온스당 15.643달러, 박사금속 구리 3월 인도분은 0.7% 하락한 파운드당 2.6375달러로 각각 장을 끝냈다.

크레이그 얼람 오안다의 선임 시장 전략가는 "달러 상승으로 금값이 하락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것"이라면서 "달러가 예상처럼 약세 수준을 유지한다면 금 강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