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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에 사흘 만에 반등...WTI 3% 이상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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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에 사흘 만에 반등...WTI 3% 이상 상승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각) 3% 이상 급등했다. 중국이 경기부양을 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이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국제유가가 15일(미국 현지시각) 중국의 경기부양 소식에 3% 상승했다. 사진=뉴시스
국제유가가 15일(미국 현지시각) 중국의 경기부양 소식에 3% 상승했다. 사진=뉴시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3.2%(1.60달러) 급등한 배럴당 52.11달러로 장을 마쳤다.WTI는 10일까지 9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다가 11일 하락으로 돌아섰다.

영국 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브렌트유는 2.8%(1.65달러) 오른 1배럴에 60.64달러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12월 최저점에 비해 20% 정도 상승했다. 지난해 12월에는 10월 고점에 비해 40%가까이 떨어졌다.

14일 중국의 수출·수입이 동반 급감했다는 무역지표 탓에 2%대 후퇴한 유가는 이날 중국 당국이 경기부양책을 강구할 것이라는 관측 속에 전날의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중국 관리들은 인민은행이 소기업 신용대출을 확대하고 세금을 감면하고 인프라투자를 늘려 경기를 부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하원의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둔화 속에서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강세를 유지한 점도 한몫했다. 최근 들어 유가는 증시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여왔다.미국의 채굴장비가 937개로 다소 감소한 데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도 유가를 떠받들었다.

외환중개업체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 시장분석가는 이날 보고서에서 "위험 선호 심리 개서이 유가에 더 압력을 가할 것"이라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감산합의가 유가를 떠받들 것인 만큼 앞으로 몇 주, 몇 달 동안 감산 이행국들이 합의이행을 갑자기 하지 않는 한 유가 하락은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