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타임스는 18일 대만의 애플 부품 협력사인 GIS, TPK 홀딩스,O필름테크놀로지 등이 애플 아이패드미니5 부품을 대거 공급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업계는 애플이 올 상반기에 중저가모델을 중심으로 아이패드를 선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운 모델에서 가장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아이패드 프로 2세대와 비슷한 구조로 된 넓어지는 안테나 디자인이다. 애플 최신 제품에 탑재된 ‘페이스ID’ 대신 기존 지문인식 센서인 ‘터치ID’를 적용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대만 GIS는 아이패드미니5용 터치ID 수요량의 40%를, TPK와 오필름 테크놀로지가 나머지 60%를 각각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인사이더 등 애플 전문 매체들은 아이패드 미니5와 함께 보급형 ‘2019 아이패드’의 출시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은 애플이 기존의 9.7인치에서 10인치로 더 커진 화면을 사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이패드 프로의 새 디자인처럼 더 좁고 각진 프레임으로 출시된다는 추측도 나왔다. 하지만 대규모 성능 업그레이드 여부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애플의 저가 전략은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새 아이패드 프로’의 저조한 성적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새 아이패드 프로는 고성능 애플 칩을 탑재해 맥북 프로와 맞먹는 성능을 보였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 반면 앞서 출시된 6세대 아이패드는 애플 펜슬 기능에 저렴한 판매가격으로 교육시장에서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애플은 이같은 시장상황 등을 반영, 태블릿 고급화 전략보다는 중저가형 모델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수연 기자 swoon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