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국제유가, 美中무역합의 '기대'에 하루 만에 3%대 반등...주간 3~4%대 상승

공유
0

국제유가, 美中무역합의 '기대'에 하루 만에 3%대 반등...주간 3~4%대 상승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국제유가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과 미국 원유채굴기수 감소에 크게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각)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3.3%(1.73달러) 상승한 배럴당 53.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주간으로는 4.3% 올랐다.
영국 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브렌트유 3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2.5%(1.52달러) 오른 배럴당 62.70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주간으로 3.7% 상승했다.

미국 원유채굴기수가 3년내 주간으로 최대 감소를 기록한 것도 유가 상승을 도왔다. 유전 정보 서비스 업체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이번주 미국의 가동 중인 원유채굴기수는 전주에 비해 21개 줄어즌 852개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6년 2월 이추 주간으로 최대의 감소폭이다. 원유채굴기수 감소는 향후 원유생산활동의 둔화를 예고한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의 금융시장 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향후 6년간 연간 1조달러 이상의 미국산 제품 수입을 확대하는 방안을 이달초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앞으로 유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 수요는 늘어나는데 공급은 감산이행으로 줄고 있는 탓이다. 마켓워치는 국제에너지기구(IEA) 월간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원유수요 증가분은 하루평균 140만배럴로 지난해 하루평균 130만배럴보다 소폭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산유국 카르텔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은 감산합의 이행에 따라 줄고 있다. OPEC 보고서에 따르면, OPEC 생산량은 지난해 12월에 3160만배럴로 전달에 비해 하루평균 75만1000배럴 줄어들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