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서부 라카인 주에서 이번 달 초 불교도인 라카인인 무장집단이 경찰서를 습격해 경관 13명을 살해한 사건을 두고 미얀마 정부군은 18일 보복공격으로 전투원 13명을 살해했다고 발표했다.
AA는 미얀마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새벽 경찰서를 습격해 경찰 13명을 살해하고 9명을 다치게 했다. 그 후 군이 개입해 무력항쟁을 벌여 많은 사람들이 피란길에 올랐다. 반격에 나선 군은 16일 군사작전으로 AA의 습격 희생자와 동수인 총 13명의 AA 전투원을 살해했다.
미얀마군 퉁 퉁 니(Tun Tun Nyi) 소장은 수도 네피도에서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적의 시신 13구를 수용하고 무기를 3개 압수했다고 발표하고 정부군 측에서도 복수의 장교와 병사들이 희생되었다고 말했지만 그 수는 밝히지 않았다.
미얀마 군에게 있어 AA는 로힝야 무장집단보다 더 강적으로 그동안 군이 낸 희생자 수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카인 주에는 라카인인과 로힝야인 외에도 다수의 소수민족이 존재하고 있어, 민족 간의 항쟁으로 분열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