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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이자’ 대출 사라졌다… 연 3% 미만 대출 비중 10.9%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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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이자’ 대출 사라졌다… 연 3% 미만 대출 비중 10.9%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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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은행들이 대출금리가 연 3%인 저금리 가계대출 비중을 크게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가계의 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현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가운데 3% 미만의 금리가 적용되는 대출 비중은 10.9%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20.7%에 비해서는 절반, 2년 전 같은 달의 44.4%에 비해서는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기준금리가 1%대로 내려간 직후인 2015년 4월에는 3% 미만인 대출 비중이 66.7%에 달했었다.

반면 작년 11월말 현재 3∼4%의 금리가 적용되는 대출 비중은 70.3%로 4.1%포인트 상승했다.

2년 전 같은 달의 48.4%보다는 21.9%포인트나 높아졌다.

금리가 4∼5%인 대출 비중도 12.8%에 달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이처럼 금리가 오르면서 가계의 이자 부담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한은은 올해 통화신용정책 운영 방향을 발표하면서 "가계부채가 누증된 가운데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높기 때문에 가계의 이자 상환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