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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한화 인도 수출 K9, 드디어 생산개시...모디 총리 직접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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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한화 인도 수출 K9, 드디어 생산개시...모디 총리 직접 탑승

19일 생산공장 준공식 개최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한국이 개발한 '명품 무기' 155mm 자주 곡사포 K-9가 인도 생산이 개시됐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생산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직접 K9에 탑승했다.

K9 하지라 자주포를 시승하고 있는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 사진=모디총리 트위트이미지 확대보기
K9 하지라 자주포를 시승하고 있는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 사진=모디총리 트위트

20일 인도 매체 타임스나우 등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19일 수랏주 하지라에 있는 인도 방산업체 라르엔 앤 토브로( L&T)의 자주포 생산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K9 바지라를 직접 탑승했다.

모디 총리가 시승하고 있는 K9바지라. 한화의 기술지원으로 인도 하지라 공장에서 생산,조립하고 있다. 사진=모디총리 튿위터이미지 확대보기
모디 총리가 시승하고 있는 K9바지라. 한화의 기술지원으로 인도 하지라 공장에서 생산,조립하고 있다. 사진=모디총리 튿위터


모디 총리는 탑승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모디 총리는 " 하지라 L&T 공장에서 탱크를 점검했다"고 트윗을 날렸다. 모디 총리는 "첨단 K9 생산을 한 팀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면서"인도 국방과 국가수호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메이크 인 인디아를 제고하는 게 정부의 노력인데 민간부문이 이런 노력을 지원하고 귀중한 기여를 해서 무엇보다 기쁘다"고 강조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K9하지라에 탑승해 주위를 두러보고 있다. 사진=모디 총리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K9하지라에 탑승해 주위를 두러보고 있다. 사진=모디 총리 트위터

이미 이 공장에서는 두 대의 K9하지라를 생산해 인도 육군에 인도했다. 이 자주포는 오는 26일 인도 '공화국의 날'기념 퍼레이드에 참가할 예정이다.

K-9 바지라는 한화테크윈이 개발해 한국 육군과 해병대가 운용하는 'K-9 천둥' 자주포를 인도 현지 상황에 맞게 일부 개량한 모델이다.K-9 바지라는 인도 육군이 새 자주포 도입을 위해 2013∼2014년 시행한 시험평가에서 러시아의 2S19 MSTA 자주포를 제치고 유일하게 합격했다.우리 군이 2000년 실전 배치한 K-9 자주포는 대표적인 국산 무기로, 사거리가 40㎞에 이르고 1분에 6발을 쏠 수 있다. 또 최고시속 67㎞를 넘어 빠른 시간에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인도 하지라 K9바지라 생산공장을 둘러보는 인도 모디 총리. 사진=모디총리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하지라 K9바지라 생산공장을 둘러보는 인도 모디 총리. 사진=모디총리 트위터

앞서 인도 국방부는 2016년 'K-9 바지라' 자주포 100문을 약 7억5000만 달러에 구매하기로 하고 한화테크윈 합작 파트너인 인도 방산업체 '라르센 앤드 토브로'(L&T)와 초기 인도분 10문은 한국에서 생산하고, 나머지는 90문은 합작법인이 한화디펜스의 기술지원을 받아 인도 서부 푸네의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합의했다. 모디 정부의 자국 제조업 성장 촉진책 '메이크 인 인디아'에 맞춰 전체 부품의 50%는 인도 현지 생산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정홍 방위사어청장은 이번 행사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양국 간 방산협력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국방부 장관도 만나 양국 간 호혜적인 방산협력을 제안했다. 왕 청장은 "한국은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인도의 방위산업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는 최적의 동반자"라며 "앞으로도 전방위적인 방산 외교 활동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