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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일랜드 '제2도시' 런던델리 중심부 차량폭탄테러…사상자는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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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일랜드 '제2도시' 런던델리 중심부 차량폭탄테러…사상자는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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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영국령 북아일랜드 경찰당국은 페이스북을 통해 19일(현지시간) 밤 런던델리시 중심부에서 차량폭탄이 폭발했다고 발표하고, 수상한 두 번째의 차도 찾아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의자의 특정이나 부상자 유무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범행성명도 나오지 않았다.
지역정당 민주통일당의 포스터 당수는 트위터 상에서 희생자도 부상자도 없었다며, 이러한 의미 없는 테러행위를 강력하게 비난한다고 밝혔다. 현지정당인 신페인당의 소속의원은 당의 공식사이트에서 이 사건은 지역사회에 충격을 줬다고 말했다.

북아일랜드에서는 과거 영국으로부터의 분리 독립이나 아일랜드의 귀속문제를 둘러싸고 주민간의 대립이 격화되어 왔으며, 수십 년에 걸친 분쟁에서 3,500명 이상이 사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1998년 포괄평화합의로 사태가 진정되었다.

최근에는 두 정당이 권력을 나눠 갖는 자치정부가 운영되고 있지만 협력관계는 2017년 붕괴되었으며 본격적인 절충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런 까닭에 이번 폭탄사건이 기존 당파 갈등 재연을 촉발시킬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런던델리 도시권의 인구는 약 24만 명이며, 수도 벨파스트에서는 서쪽으로 약 112Km 떨어져 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