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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성들 3년 째 반(反)트럼프 시위행진 "여권신장 여세몰아 정권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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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성들 3년 째 반(反)트럼프 시위행진 "여권신장 여세몰아 정권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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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 2년을 하루 앞둔 19일(현지시간) 여성들의 정권에 대한 항의시위 ‘위민스 마치’가 워싱턴 등 미국 전역에서 열렸다. 트럼프의 여성과 소수파에 대한 차별적 자세에 대한 항의로 2017년 시작된 이 행진은 올해로 세 번째를 맞았다. 예년에 비해 규모는 다소 작아졌지만 핑크색 니트 모자를 쓴 여성들은 “대통령이 정부를 폐쇄해도 이 운동을 결코 멈출 수 없다고”며 격렬한 구호를 외쳤다.

이날 시위는 워싱턴과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곳곳에서 열렸다. 수도 워싱턴에서는 6만 명 이상(주최 측 발표)이 참가했지만, 연방 정부기관의 일부 폐쇄의 영향으로 당초 예정한 루트를 바꿔서 진행됐다. 백악관 인근에서 열린 이 행진에서는 “연방정부 직원의 목숨은 협상재료가 아니다”라며 손수 만든 플래카드를 든 사람들이 광장을 가득 메웠다.

참가자들은 현 정부 들어 여성의 정치참여가 활발해졌고,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역대 최다 여성의원이 탄생한 여세를 몰아 2020년 대선 때 정권을 교체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날 행진에서는 여권신장뿐 아니라 국경장벽 건설반대, 이민 및 난민지원, 총기규제, 러시아 의혹규명 등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