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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4억달러 규모 첫 해외사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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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4억달러 규모 첫 해외사채 발행

아시아∙유럽 투자자 대상, 미국국채 5년물+140bp, 5년 만기 발행

한화토탈은 4억달러 규모의 회사 첫 해외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조달자금은 대산공장 증설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사진은 충남 대산공장 전경. /사진=한화토탈이미지 확대보기
한화토탈은 4억달러 규모의 회사 첫 해외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조달자금은 대산공장 증설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사진은 충남 대산공장 전경. /사진=한화토탈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한화토탈이 4억 달러 규모 해외사채를 발행하며 해외 채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한화토탈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4억 달러(약 4500억원) 규모의 해외사채를 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열린 수요예측에는 발행액의 약 4배인 15억 달러의 주문이 몰리기도 했다.

한화토탈의 해외사채는 아시아·유럽 투자자(Reg S, 유로본드)를 대상으로 했으며 발행금리는 3.914%로 미국국채 5년물 금리에 140bp 가산된 수준(5T+140bp)이다. 쿠폰금리(약정금리)는 3.875%이며 5년 만기 고정금리로 발행됐다. 채권 발행 주관은 씨티글로벌마켓증권-SC증권-크레딧 아그리콜 컨소시엄이 맡았다. 해외사채 발행일은 오는 23일이다.

한화토탈은 채권 발행에 앞서 지난 2일 글로벌 신용평사가인 무디스와 스탠다드푸어스(S&P)로부터 각각 Baa1와 BBB의 신용등급을 받았고 전망 역시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한화토탈은 이번 해외사채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설비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화토탈은 2020년까지 충남 대산공장에 총 1조4300억원의 투자를 결정하고 NCC(납사분해센터, 에틸렌 46만톤), 폴리에틸렌 40만톤, 폴리프로필렌40만톤 증설을 추진 중이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회사의 미래 성장성과 지속적인 수익창출 능력, 안정적인 신용도 등이 시장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평가 받은 것 같다”고 밝히며 “첫 해외사채 발행 성공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