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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포커스 ]1/21 민감한 이슈 속에 '1월 효과'로 상승 마감 기대하는 뉴욕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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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포커스 ]1/21 민감한 이슈 속에 '1월 효과'로 상승 마감 기대하는 뉴욕증시

글/그림 조 수연 전문위원(그래픽저널리스트)
글/그림 조 수연 전문위원(그래픽저널리스트)
[글로벌이코노믹 조수연 전문위원] 지난주 금요일(현지시간) 뉴욕시장 3대지수는 1% 이상 상승했다. -중 무역분쟁에 대한 긍정적 뉴스 덕분이었다.

이로써 2019년 들어 1월에 다우존스는 +5.9%, S&P500+6.5%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은 +7.9 % 상승했고 중소형주 중심 러셀2000+9.9% 상승했다.
S&P500은 지난해 전 고점 920일에서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19.8% 하락했으나, 이 후 반등에 힘입어 다시 전 고점까지 -8.9%를 남기고 하락 폭은 극적으로 좁혀졌다. 대략 1월의 2/3를 지난 월요일 현재 뉴욕시장은 연중 1월의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1월 효과'라는 주식시장의 휴리스틱 즉 인식적 관행을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주 시장을 견인한 것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의 끝이 보인다는 희망을 배경으로 2018년 내내 성장 둔화 우려를 키웠던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타결 기대감이었다.

금요일(현지시간)에도 미-중 무역협상의 긍정적 뉴스가 있었다. 중국이 미국의 대중무역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6년 간 1조 달러의 수입 증가를 제안했다는 것이다. 이 외신에 대해 미국은 2년 내로 무역적자를 줄여야 한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외신이 전했지만 양국이 실질적 타결을 위해 노력한다는 점을 평가하며 시장은 투자자산 선호 모드가 우세했다.

그러나 경제지표는 혼조를 지속하고 있다. 토요일 발표된 미 산업생산은 긍정적이어서 지금까지의 경제성장 추세를 지지한 반면, 소비자 기대지수는 악화된 모습을 보이며 앞으로의 경제 둔화에 대한 신호를 보냈다.

이런 가운데 금주 21일에는 중국의 GDP,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며, 글로벌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경우 아시아 시장은 다소 동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요일 미국 금융 시장은 마틴 루터 킹 데이로 휴장한다. 이에 따라 월요일 중국지표 영향의 뉴욕시장 반영은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월요일 중국 경제지표 발표 이후 만일 중국 정부의 적극적 부양 조치가 있을 경우 뉴욕시장에 부정적 영향은 차단될 수 있다.
한편 미국 연방정부 폐쇄를 볼모로 한 미 행정부와 민주당의 대치는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대통령이 미국 청년이민자 보호(DACA)프로그램과 멕시코 장벽 예산을 교환하자고 제안했으나 민주당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연방정부의 80만명 직원은 무임금, 강제 휴가 가 지속되고 있다. 1월 고용지표는 악화될 수 있으며 미국 경제 GDP2/3를 차지하는 소비도 악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결국 20191분기 GDP의 둔화는 불가피 할 전망이다.

지난주 상승 마감한 국제유가는 주초 중국 경제 지표가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를 키울 것인지에 영향을 받을 것이지만 OPEC의 생산 감축 추세로 강보합 이상의 추세가 예상된다. 지난 금요일(현지시간) WTI는 +3% 이상 상승하며 53.8$에 마감했다.

한편 지난주 금융주의 기업실적 발표에 이어 이번 주에는 블루칩의 기업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인텔, IBM, 스타벅스, 포드, 존슨앤존슨, 유나이티드테놀로지 등이 기업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의 2ㅣ난 4분기 실적 보다 2019년 전망에 투자자들은 경기둔화의 깊이를 읽을 것이고 그 정도에 따라 시장은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분석가들은 S&P50020184분기 기업실적 성장률은 지난해 10월 추정 20.1%에서 14%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런 기업실적의 조정은 2018년 말 시장 추락에 대부분 반영되어 약간의 선전을 보여줘도 주가는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수연 전문위원 tiger6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