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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수출전략회의 "2월까지 주력·신흥시장 무역보험 한도 최대 2배 확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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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수출전략회의 "2월까지 주력·신흥시장 무역보험 한도 최대 2배 확대" 왜?

수출도대체 어떻길래?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정부가 1~2월 두 달 동안 주력·신흥시장에 대한 무역보험 한도를 최대 두 배 확대한다. 신산업 분야 대한 특별지원 종목을 추가하고 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개별 기업 문제도 빠른 해결에 나선다.
정부가 21일 첫 민관 합동 수출전략회의를 열어 수출 확대 대책을 논의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정부가 21일 첫 민관 합동 수출전략회의를 열어 수출 확대 대책을 논의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 오전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과 ‘민관합동 수출전략회의’를 공동으로 열고 이같이 밝혔다. 회의에는 산업부와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수출 관계 부처 관계자와 수출 관련 업종별 단체장과 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연간 수출액과 수출증감률 추이.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연간 수출액과 수출증감률 추이.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정부는 지난해 수출이 6055억 달러로 사상 첫 6000억 달러(약 673조원) 이상 수출을 달성함에 따라 2년 연속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미중 통상분쟁과 노 딜 브렉시트(No-deal Brexit, 영국의 조건 없는 EU 탈퇴), 반도체 시황 악화, 국제유가 하락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12월 수출이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2% 줄어든 484억 6000만 달러로 부진을 보였다. 연간 수출증가율도 2017년 15.8%에서 지난해에는 5.5%로 크게 둔화됐다.

2018년 수출입실적. 자료=산업통상자원부이미지 확대보기
2018년 수출입실적. 자료=산업통상자원부


현대자동차, 포스코, LG화학 등은 이날 회의에서 출입 절차 간소화와 신시장 확보를 위한 수출 마케팅 지원 강화, 무역보험 보증 한도 완화, 수출 관세 추가 인하 등을 사전 건의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정부는 특히 이 자리에서 무역보험 한도를 3월까지 한시 확대하고 이 후 연장을 검토하는 한편 디스플레이 업계가 제시한 해외 납품 기계·장비 잔금 회수에 대해서는 무역보험 상품을 통해 즉시 해결하도록 하고 섬유업계 해외 마케팅 강화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 연계와 전시회 참여 지원도 늘리기로 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미지 확대보기
성윤모 산업부 장관

성 장관과 김 회장은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매 분기 이 회의를 열고 업계의 수출 애로 해결 방법을 논의하고 통상현안을 대응할 계획이다.산업부는 또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주도의 합동 수출통상대응반을 꾸리고, 김선민 무역투자실장 주도로 중소벤처기업부 등과 합동 수출활력촉진단도 운영한다. 세계 주요 지역에 있는 코트라 무역관과 해외공관 상무관은 종합무역상사와의 연계 강화로 권역별 수출을 10%씩 늘리는 걸 목표로 해외수출지원 네트워크도 가동키로 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