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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이번주 美 증시, 반도체 대기업 결산 발표에 '관심 집중'…중국 영향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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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이번주 美 증시, 반도체 대기업 결산 발표에 '관심 집중'…중국 영향에 초점

인텔 ·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 중국 무역동향에 민감하게 반응

이번주 미국 증시는, '인텔(Intel)'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등의 반도체 대기업 및 자동차 업체 '포드'의 결산 발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이번주 미국 증시는, '인텔(Intel)'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등의 반도체 대기업 및 자동차 업체 '포드'의 결산 발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새해 벽두 애플(Apple)이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 경제 둔화를 이유로 15년 만에 매출 예상을 하향 조정하면서 미국 증시는 큰 충격을 안은 채 달려왔다. 이번주 미국 증시는 또 한번 인텔(Intel)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등의 반도체 대기업 및 자동차 업체 포드의 결산 발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이 중국 사업에 대해 어떤 견해를 나타내는지 주목된다.

지난주 마감일(현지 시간 18일) 미국 주식 시장은, 중국이 무역 불균형의 시정을 위해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을 6년간에 걸쳐서 확대하는 제안을 실시했다는 일부 보도가 나온 이후 S&P500 지수는 1.3% 상승했다. 이는 미국 시장 참가자들이 중국의 무역 동향에 대해 그만큼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중국 내부에서 현지 공장을 운영하는 IT 및 자동차 기업들의 경우, 이 같은 중국 비즈니스의 영향은 더욱 클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시노보스 트러스트(Synovus Trust)의 시니어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댄 모건(Dan Morgan)은 이번주 증시 전망에서 "TI는 주로 공업과 자동차 분야이며, 인텔은 PC 및 서버 분야로 애플의 스마트폰과는 분야가 다르다"며 "스마트폰 이외의 분야에서, 중국 내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아는 좋은 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1일(월요일) 미국 주식 시장은 킹 목사 탄생기념일로 휴장한다. 이 때문에 반도체 업체 TI와 자일링스(Xilinx)는 23일 실적을 발표한다. 그리고 다음날 24일에는 인텔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데, 이들 3사는 S&P 500 지수 채용 기업 중에서도 특히 중국 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따라서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의 경기 둔화의 영향에 대해 이들 업체가 어떤 논평을 내놓을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23일에는 포드도 실적을 발표하는데, 반도체 기업과 마찬가지로 침체된 중국 판매를 포드가 어떻게 부양할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반도체 관련에서는 ASML 홀딩(ASML Holding), 램 리서치(Lam Research), SK하이닉스, 웨스턴디지털(WD)도 결산 발표를 예정하고 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의 데이터에 따르면, S&P 500 지수 채용 종목 중 하이테크 기업의 2019년 주당 이익 예상은 지난해 10월 시점의 8.5% 증가에서 최근 2.2% 증가하는 것으로 대폭 하향 조정된 상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