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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코스트코 제휴 종료 포인트는 어떻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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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코스트코 제휴 종료 포인트는 어떻게 되나?

(이미지=삼성카드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이미지=삼성카드 홈페이지)
[글로벌이코노믹 이효정 기자] 삼성카드가 코스트코 제휴 계약 종료에 따른 후폭풍 수습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코스트코 특화 신용카드 상품의 제휴 혜택을 바꾼데 이어 고객들이 그동안 쌓아놓은 코스트코 포인트를 제휴 계약이 종료되기 전에 바우처로 바꿀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오는 5월23일 코스트코와의 제휴 계약이 종료되면서 그동안 제공했던 코스트코 포인트 적립 서비스도 바뀐다.

코스트코 리워드, 코스트코 아멕스, 코스트코 삼성카드 등 3종에 대해 그동안에 결제 금액의 1%를 코스트코 포인트로 쌓아주던 것을 제휴 계약이 종료되는 직후인 오는 5월24일부터는 제휴처를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로 바꿔서 결제액의 1%를 삼성카드 포인트로 쌓아주는 것이다.

문제는 그동안 고객들이 쌓아온 코스트코 포인트다.

코스트코 리워드 삼성카드의 경우 상품 구조가 코스트코 포인트를 쌓은만큼 바로 코스트코에서 할인을 받는 것이 아니라, 가입일을 기준으로 1년 동안 쌓은 코스트코 포인트를 한번에 바우처로 교환해주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016년 6월 코스트코 리워드 삼성카드를 신규 가입한 고객이라면 코스트코에서 10만원을 결제할 때마다 1%인 1000원이 코스트코 포인트가 쌓인다.

이렇게 계속 쌓은 코스트코 포인트는 카드 가입일을 기준으로 1년이 되는 시점에 쌓은 포인트 규모에 따라 가입월인 매년 6월에 코스트코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종이 바우처'로 자동 발행을 해준다.
그런데 오는 5월 삼성카드와 코스트코의 제휴 계약이 종료되기 때문에 6월 가입자는 코스트코 바우처 자동 발행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이다.

코스트코 리워드 삼성카드는 과거 삼성카드가 내놓은 '코스트코 삼성카드'의 대체 카드로써, 코스트코 포인트를 쉽게 쌓기 위해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았다. 하지만 삼성카드가 코스트코와 제휴가 끊기면 그동안 쌓은 코스트코 포인트를 날릴 수 있게 된 셈이다.

이에 삼성카드는 오는 4월 일정 기간에 걸쳐 고객들이 그동안 쌓은 코스트코 포인트를 바우처로 바꿀 수 있도록 해줄 계획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코스트코 포인트는 그동안 고객들이 쌓은 것이기 때문에 1년이 안된 포인트에 대해서는 코스트코 바우처로 받거나 아니면 삼성카드 포인트로 전화해서 받을 수 있도록 해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효정 기자 lh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