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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설연휴 끝나면 '1천가구 이상 대단지 물량'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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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설연휴 끝나면 '1천가구 이상 대단지 물량' 쏟아진다

2~3월 일반분양 물량 전국 3만 72가구…내집마련·투자 수요자 관심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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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글로벌이코노믹 박상후 기자] 
오는 2월 2~6일 설 연휴 기간이 지나면 국내 아파트 분양시장에 따뜻한 봄이 찾아온다. 봄철은 매년 상반기 분양물량의 대부분이 쏟아지는 이른바 분양 성수기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는 2월부터 3월까지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은 전국 3만 72가구에 이르며, 지역별로는 경기가 9830가구로 가장 많다. 그 뒤를 ▲인천 3708가구 ▲강원 3058가구 ▲서울 2930가구 ▲대전 2565가구 순으로 이어진다.

특히 올해 봄 분양시즌에 건설사들이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에서 1만 6355가구의 일반분양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어서 수많은 예비 청약자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집중되고 있다.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는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 등 주민 편의시설이 풍부하게 들어서 공용 관리비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입주 시 단지 주변으로 편의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우선적으로 확충돼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여주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대단지 아파트는 지역 랜드마크로서 부각되기 쉽다"며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불황기에도 영향을 덜 받고 대세 상승기에는 거래가 많아 가격상승 여력과 환금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오는 2월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은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2동 419-30 일원에 비산2구역을 재건축하는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총 1199가구 중 전용면적 59~105㎡ 65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마트, 롯데백화점, 안양성모병원, 안양시청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과 다수의 학교, 평촌학원가 등이 위치해 있어 편리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은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3구역을 재개발하는 '홍제역 효성 해링턴플레이스'를 선보인다. 서울에서 1000가구 넘는 유일한 단지로 총 1116가구가 지어지며, 이 가운데 41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포스코건설도 2월 남양주시 진접읍에서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의 분양에 나선다. 1153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전 세대를 선호도 높은 전용 59~84㎡의 중소형 평면으로 구성했다.

또한 무실동 중앙공원 자리에 '원주 더샵 센트럴파크'도 눈여겨볼 만하다. 단지는 전용 59~101㎡, 2656가구로 구성된다. 같은 2월 대우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에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75~105㎡, 1540가구 규모이다.

이어 3월에는 대방건설이 인천 검단신도시에 1281가구 규모의 '인천 검단 1차 대방노블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대단지는 가격 상승률이 높아 주변보다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며 "최근 건설사들이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에 대규모 브랜드 단지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후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