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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영국총리 “EU 이탈연기로 문제해결 안 돼” 기존입장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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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영국총리 “EU 이탈연기로 문제해결 안 돼” 기존입장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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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메이 영국 총리(사진)는 23일(현지시간) 의회에서 3월말로 다가온 유럽연합(EU) 이탈을 연기하더라도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되지 않을 것”라고 말했다. 큰 표 차로 부결된 이탈안을 둘러싼 EU와의 수정협의가 마무리되지 않더라도 영국은 예정대로 이탈해야 한다는 강경한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

‘합의 없는 이탈’이 현실화되면 반세기 가까이 걸려 통합된 영국과 EU의 사회·경제는 갑작스레 갈라져, 커다란 혼란이 생길 전망이다. 의회에서는 이것을 의원입법으로 저지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어 과반수의 지지를 얻을 분위기다.

그러나 총리는 의회는 (3월말 이탈에 대해) 동의했다며 이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배경에는 여당인 보수당과 정권 내에서 ‘합의 없는 이탈’도 불사하는 강경이탈파의 영향력이 강한 것 외에도 총리 자신도 “서툰 합의보다 합의 없는 이탈이 낫다”라고 주장해 왔기 때문에 이제 와서 되돌리기 어려운 사정도 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