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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캐슬' 김서형, "결말은 저도 몰라요" 반전에 반전 기대감↑…"울면서 김주영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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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캐슬' 김서형, "결말은 저도 몰라요" 반전에 반전 기대감↑…"울면서 김주영 바라봤다"

JTBC 금토드라마 '스카이(SKY)캐슬'에서 김주영 역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는 김서형이 23일 공개된 'Jtalk-인터뷰 김서형' 편을 통해 근 몇 달까지 김주영 때문에 속이 썩고 있었다. 내리 울면서 사실 김주영을 바라봤다. 많이 외로웠다고 밝혔다.사진=JTBC 영상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JTBC 금토드라마 '스카이(SKY)캐슬'에서 김주영 역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는 김서형이 23일 공개된 'Jtalk-인터뷰 김서형' 편을 통해 "근 몇 달까지 김주영 때문에 속이 썩고 있었다. 내리 울면서 사실 김주영을 바라봤다. 많이 외로웠다"고 밝혔다.사진=JTBC 영상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스카이캐슬'에서 김주영 역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하는 김서형이 입을 열었다.

김서형은 23일 공개된 'Jtalk-인터뷰 김서형' 편을 통해 "근 몇 달까지 김주영 때문에 속이 썩고 있었다. 내리 울면서 사실 김주영을 바라봤다. 많이 외로웠다"고 밝혔다.
JTBC 금토드라마 '스카이캐슬' 여섯 번째 인터뷰 주인공으로 나선 김서형은 "스카이캐슬의 흥행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소재가 굉장히 민감해서 건드려줘서 어떤 반응이 올지는 예상을 못했다"고 답했다.

이어 김서형은 "결말에 대해서도 여쭈어는 봤다. 이제 몇 건 안 남아서 여쭈어 봤더니 저한테도 말씀을 안 해 주시더라. 결말을 모르고 연기하는 게 맞다고 하시더라. 이런 분위기 속에 끝난다고 하니까 그래도 힘들었어도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제작진과 김서형의 일문일답.
-촬영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
김: 시청률만큼 현장도 분위기가 너무 좋다. 처음 시작부터 정말 좋았다.

-김주영 역할은 어떻게 맡게 되었는지.
김: 처음부터 선택을 할 자신은 없었다. 입시코디네이터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간단한 정도의 인물 소개만 있었다. 그 무궁무진한 면모는 대본을 받으면서 알았다. 그래서 고민을 했고 도전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이렇게까지 휘몰아치고 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다) 그 이상을 뛰어넘기 때문에 저 같은 경우 근 몇 달 동안 개인적으로는 김주영 때문에 속 썩고 있었다. 그 전에도 산전, 수전, 공중전을 겪는 등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왔다. 하지만 왜 이 여자(김주영이)가 왜 이렇게 해야 하는지 마음은 어느 정도 알겠는데 왜 이렇게 되어 가야 하는지 저도 너무 답답하고 외로웠다.

현장에서 다른 배우들은 남편도 있고 이웃도 있고 지지고 볶고 한다. 근데 저는 어쨌든 오로지 꼿꼿하게 에너지를 축적해서 보여줘야 하는 역할이다 보니까 집에서 대본을 봐도 너무 답답해서 정말 뛰쳐나갈 정도로 내가 울면서 사실 김주영을 바라봤다.

감독님한테도 "김주영은 내가 뛰어넘기 힘든 여자다. 에너지가 축적돼 있는 여자라서 그 영향력이 어마어마하다. 제가 김주영을 함부로 다가서기 쉽지가 않다"라고 말했다. 김서형이 어디 갔지? 김주영과 교차지점을 찾기 힘들어서 집 밖을 못 나갈 정도로 힘들었다. 많이 외로웠다.

-말투 의상 분장을 어떻게 준비한 건지.
김: 이번에는 '좀 딱딱한 느낌으로 잡아볼까' 생각을 했다. 헤어부터 의상은 처음부터 올백에 깔끔한 정장을 입는 것을 생각했다. 블랙을 고집하게 된 것은 계절에 무관하게 한 톤으로 가자에 의견이 모아졌다. 김주영의 대사 속에 보면 또 틀린 말은 안 한다. 김주영 명대사 중 한서진(염정아 분)이 찾아와 "가을(이주연 분)이 전화 번호 니가 줬느냐"며 물을 뿌리는 장면에서 "어쨌든 영재(송건희 분)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면 되지 않았겠냐? 기다려 주는 게 부모 아니냐"라는 대사가 있다. 그 당시 감독님께 "어쨌든 김주영은 틀린 말 하는 여자가 아니니 그런 말은 진정성 있게 하는 게 어떠냐"라고 논의했다.

-예서(김혜윤 분) 코디네이터로서는.
김: 지금 굉장히 집중과 몰입하고 있어서 말을 걸어도 "예 선배님"이라고 말하면서도 예서가 돼 있다. 그래서 가끔은 준비해 온 것들을 고민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몰입할 수 있도록 내버려두는 편이다.

-SKY캐슬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김: 제가 SKY캐슬에 시청자로서 바라보는 제 느낌은 누구의 자식으로 태어나도 그 울음소리가 터질 때 이미 인격체로 태어나기 때문에 인생은 자기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냥 내버려 두세요. 부모이기 전에 모두가 또 누군가의 자식이다. 근데 내가 부모가 되고 내가 살아보니까 그랬더라라고 대비를 해서 자식들도 그렇게 키운다. 물론 우리가 살아봤기 때문에, 경험한 게 있기 때문에 충고는 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버려두면 돌아오지 않을까요.

-배우 김서형이 가는 길은.
김: 데뷔는 일찍 했지만 연기를 알게 된 건 근 10년이다. 제 자신을 놓치지 않고 스스로 항상 밀당하고 있는 것이 25년을 버티게 한 비결이다. 안 해본 역할 없이 다 해보고 싶다.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은지.
김: 그냥 지금처럼 어떤 작품을 만났을 때 믿고 맡길 수 있는 배우, 즐겁게 보는 배우 중에 하나다. 저는 그걸로 돼요.

마지막으로 김서형은 "더더욱 일이 크게 벌어집니다. 반전의 반전으로…저희 배우들도 기대하고 있어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다 감수할 수 있겠어요? 전적으로 '스카이캐슬'을 믿어 주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여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고조시켰다.

김서형은 1994년 KBS 1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2009년 '아내의 유혹'에서 악녀 신애리 역으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해당 작품으로 2009년 SBS 연기대상 연속극 부문 여자연기상을 수상했다. '스카이캐슬'에서 냉혹한 입시 코디 김주영 역을 맡은 김서형은 "저를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 어머니"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키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한편, 오는 25일 JTBC는 '2019 AFC 아시안컵 베트남 vs 일본' 생방송 중계를 밤 9시 30분에 편성함에 따라 '스카이캐슬'은 결방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