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다음달 속도·발열문제·배터리 용량 문제까지 일거에 해소한 5G스마트폰을 공개한다.
지난해 4분기까지 연속적자가 허덕이고 있는 LG전자 MC사업부는 올해 전세계적인 5G 상용화 서비스를 중요한 실적 반전의 계기로 삼으려 하고 있다.
이에따라 LG전자는 올해 5G 서비스가 시작되는 한국, 북미, 유럽 등을 중심으로 주요 이동통신사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8월 북미 주요 이동통신사인 미국 스프린트와 제휴, 5G 스마트폰을 상반기 중 공급계획을 밝혔다. 유럽에서도 이태리 이통사와 제휴해 5G 스마트폰 공급 및 관련 기술 개발, 마케팅, 프로모션에 이르기는 다양한 분야의 협력 관계를 가져가고 있다.
■LG전자, 빠른 속도 대용량 콘텐츠 반영위한 5G용 3가지 무기 탑재
LG전자가 새롭게 공개하는 스마트폰은 5G의 한 차원 빠른 속도로 대용량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즐기고 싶어 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충실하게 반영했다.
특히 LG전자의 최신 5G폰은 기존 히트 파이프보다 열방출(방열·放熱) 성능이 한층 강력해진 ‘베이퍼 체임버(Vapor Chamber)’를 적용해 안정성을 높였다. ‘베이퍼 체임버’의 표면적은 LG V40 씽큐에 탑재된 히트 파이프의 2.7배에 달하고 담겨 흐르는 물의 양은 2배 이상 많다.
방열 장치는 열전도율이 높은 구리로 만들어져 있어 표면적이 넓을수록 주변의 열을 빠르고 광범위하게 흡수하게 된다. 또 내부에 들어있는 물은 구리 표면에서 흡수한 열을 안정적으로 저장하며 스마트폰 내부 온도 변화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배터리 용량은 LG V40씽큐 대비 20% 이상 커진 4000mAh로 더 오랫동안 5G폰의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게 설계됐다. LG전자는 여기에 AP, 운영체제, 앱 등을 아우르는 소프트웨어(SW) 최적화 프로그램을 갖춰 기존 제품 이상의 사용시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5G 스마트폰이 기존 LTE뿐 아니라 5G 신호도 동시에 찾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고객들의 걱정을 덜었다.
마창민 LG전자 MC상품전략그룹장 전무는 “탄탄한 기본기와 안정성을 바탕으로 고객 니즈를 정확히 반영해 5G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할 것”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대표적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인 한국과 미국에서 총 1000명을 대상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5G 전용 스마트폰’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74%가 5G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응답자의 70%는 ▲고화질 영상, 라이브 방송 등을 끊김 없이 시청하는 ‘멀티미디어 활용성’ ▲우수한 화질과 사운드 ▲연결성을 기반으로 하는 ‘다자 간 컨퍼런스’, ‘원격진료’, ‘원격운전’ 등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