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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밀수 급증…6배 늘어난 426㎏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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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밀수 급증…6배 늘어난 426㎏ 적발

[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마약류 밀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관세청의 '2018년 마약류 밀수단속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마약류는 660건, 426㎏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6년 423건, 50㎏과 2017년 476건, 69㎏에 비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메트암페타민(일명 필로폰)을 110건, 222.9㎏ 적발, 건수는 전년의 109건과 비슷했지만 중량은 30.9㎏에서 622%나 증가했다.

코카인도 15건, 72㎏이 적발돼 건수는 전년과 같았지만 중량은 지난해 10월 환적화물에 은닉한 대규모의 코카인 63.9㎏이 적발되면서 약 600배 늘었다.

양귀비 종자류도 66건, 57.6㎏이 적발돼 건수로는 288%, 중량으로는 514%가 늘었고 합성마약 MDMA 등 기타 마약류는 230건, 13.3㎏이 적발됐다.

관세청은 필로폰의 경우, '죽련방' 등 대만·동남아 일대 중국계 조직의 우리나라 암시장 진출을 노린 밀수 시도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대마류 밀수가 증가한 원인에 대해서는 기호용 대마의 합법화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캐나다에서 기호용 대마가 합법화됨에 따라 온라인 거래 혹은 유학생·교민 등을 통해 해외특송이나 국제우편으로 대마류를 밀반입하는 사례가 증가했다.

실제로 북미발 대마류 적발 건수는 2017년 59건, 8㎏에서 지난해 244건, 33.6㎏으로 늘었다.

양귀비 종자류도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양귀비 종자류를 구입해 특송화물로 밀반입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관세청은 북미지역에서 반입되는 해외특송과 국제우편물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우범성 판별기법을 활용, 국내반입을 억제 중이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