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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증시전망] 30~31일 미중 무역 고위급 회담, 훈풍부나…경기민감주 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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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증시전망] 30~31일 미중 무역 고위급 회담, 훈풍부나…경기민감주 군침

자료=NH투자증권
자료=NH투자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다음주 증시는 중국 및 미국 정책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5일 상승요인으로 중국 및 미국 정책 기대감, 미국 통화 정책 스탠스 확인을 제시했다.
하락요인으로 한국 기업이익 감소 우려, 미국 셧다운 장기화, 글로벌 경기 지표 둔화 등을 꼽았다.

2018년 4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되고 있다. 4분기 빅배스는 과거 5년 평균 수준보다 높다. 빅배스(Big Bath)는 부실자산을 한 회계연도에 모두 반영하여 위험요인을 일시에 제거하는 회계기법을 뜻한다

주가는 이미 예상했던 실적부진을 반영하기보다는 올해 하반기 기업이익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선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다 2019년 연간 최소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는 업종이 나타나고 있어 실적 악화의 바닥권

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실제 턴어라운드 가시화는 1분기 어닝시즌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30~31일 미국 FOMC(연방준비제도이사회)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지난해 12월 FOMC 성명서에서 글로벌 경제 및 금융상황을 모니터링하겠다는 문구가 삽입됐다.

1월 성명서에서 ‘인내심(be patient)’ 문구가 공식적으로 들어가며 상반기 금리동결 기대감을 키울 지가 관건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정책 유연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라는

정도의 정책 기조의 유지가 예상된다”며 “ECB(유럽중앙은행)도 안정성, 탄력성 등이 강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30~31일 미중 무역 고위급 회담이 예정됐다.

류허 중국 부총리와 USTR 대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는 워싱턴에서 두번째 고위급 회담을 진행한다. 강제 기술이전, 보조금 지급, 시장개방의 구조적 사안 등이 핵심 논의 사항이다.

트럼프 핵심 지지층인 팜 벨트에 직접적 피해가 나타나는 중국과의 관세 분쟁은 추가 유예하고, 비관세 장벽에 대한 협상을 지속하는 상황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라는 지적이다.

한편 미국 셧다운 지속과 트럼프 의회 연두교서의 지연가능성도 변수다.

셧다운이 장기화되며, 29일로 예정되어 있는 트럼프 의회 연두교서에 대한 민주당의 반대 및 연기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트럼프는 2018년 1월 의회 연두교서를 통해 1조7000억달러 인프라투자 입법을 요청하고 북한 회담, 경기 상승 등을 자신 재임기간 중 성공 사례로 부각한 바 있다.

이같은 사실은 감안하면 트럼프는 이번 연두교서에서도 일자리 상황과 인프라 투자, 북한 이슈를 재강조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1월 FOMC에서 파월의 스탠스, 미중 무역 고위급 회담 결과에 안도할 가능성이 높으나, 2월 1일 미국 ISM제조업 지수,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 등 경기 심리악화도 재확인할 것”이라며 “경기와 기업이익의 자신감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의 안도랠리 수준으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연구원은 이어 “인프라 투자의 이슈가 재부각되고 있다”며 “중국 추가 정책 발표 등으로 경기민감주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