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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둔화 우려에 금리도 내려 …가계대출금리 1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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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둔화 우려에 금리도 내려 …가계대출금리 1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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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글로벌이코노믹 한현주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금리는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되면서 가계대출 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장기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18년 1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평균 가계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달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연 3.61%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12월의 3.6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3.19%)과 집단대출(3.23%) 금리는 각각 0.09%포인트, 0.07%포인트 하락했다.

주담대 금리는 2017년 2월 3.19% 이후, 집단대출 금리는 2017년 9월 3.22%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달 은행채 5년물 금리는 0.17%포인트 하락한 2.09%로 집계됐다. 2017년 6월의 2.0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하면서 장기금리가 내리자 장기금리의 영향을 받는 주담대와 집단대출 금리도 하락했다”고 밝혔다.

반면 단기 시장금리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가계의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0.08%포인트 오른 4.64%를 나타냈다. 2015년 3월 4.75% 이후 가장 높았다.

기업대출 금리는 0.08%포인트 오른 3.77%로 집계됐다. 대기업(3.50%), 중소기업(3.98%) 금리가 각각 0.08%포인트, 0.11%포인트 올랐다.


한현주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