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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해외직구 사기 의심 사이트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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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해외직구 사기 의심 사이트 급증"

[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해외직구가 일반화되면서 '짝퉁' 제품을 판매하거나 돈만 받고 연락이 두절되는 등의 사기 피해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에 등록된 사기 의심 사이트는 작년 말 현재 470개로 2016년 말의 82개보다 무려 473.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기 의심 상담 건수도 2015년 152건에서 2016년 265건, 2017년 617건, 작년 상반기 462건 등으로 늘었다.

상담 건수 중에서는 의류와 신발 관련 상담이 41.3%, 가방과 액세서리 같은 신변용품이 33.5%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구매 직후 후기를 검색하다가 사기 사이트라는 사실을 발견하는 등 사기 추정 관련 상담이 38.1%로 가장 많았고 판매업체와의 연락 두절(20.3%), 미배송·오배송(15.1%), 짝퉁 추정(10.4%) 등의 사례가 뒤를 이었다.

사기 의심 상담 중 접속경로가 확인된 326건 가운데93.3%는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광고를 통해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에 등록된 사기 의심사이트 중 현재 운영 중인 사이트 184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 고가 브랜드의 공식 웹사이트와 유사한 화면을 사용,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사이트 중 175개는 이메일 등 연락처를 표시하고 있었지만, 답변을 한 곳은 26.3%에 불과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