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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z 24] 미해군, 제럴드 포드급 항모 2척 계약...도대체 항공모함이 몇 척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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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z 24] 미해군, 제럴드 포드급 항모 2척 계약...도대체 항공모함이 몇 척이야?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역시 천조국 답다. 미국은 세계 최대 항공모함이라는 제럴드 포드급 항모 2척 건조계약을 152억달러에 계약했다. 이를 통해 40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미국 해군의 기대다.
미해군 제럴드포드함이미지 확대보기
미해군 제럴드포드함


미국의 방산전문매체 브레이킹 디펜스 등은 미 해군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조선사 헌팅턴잉갈스 뉴포트 뉴스 쉽빌딩과 포드급 항모 2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제럴드포드급 3번함과 4번함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미 해군은 2028년 건조가 끝나는 엔터프라이즈함(CVN 80)과 2032년 인도 예정이지만 함명 미정의 항모(CVN 81)를 미 해군에 인도한다.

미 해군은 현재 1번함인 제럴드포드함 건조를 마치고 시운전 중이며 2번함인 존 에프 케네디함을 건조 중에 있다.

미 해군은 현재 니미츠급 항모 10척을 운용하고 있다. 니미츠급 항모는 길이 332m, 비행갑판 너비는 76.8m다. 만재 배수량은 약 10만t이다. 함재기 75대 이상을 싣고 최고시속 30노트로 항행한다. 건조비는 척당 45억 달러가 들었다.
제럴드포드급은 니미츠급보다 조금 크다. 길이 337.1m, 너비 78m,높이 76.2m의 거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수퍼호넷 등 함재기를 최대 90기 싣고 최고시속 30노트로 항행한다.

항모 외에 다른 나라에서는 항모라고 부를 수 있는 강습상륙함도 다수 운용하고 있다.
대형 강습상륙함으로는 와스프급 8척, 아메리카급 1척, 상륙함 샌 안토니아급 10척 등이 대표이다.

뉴포트 쉽빌딩 제니퍼 보이킨 사장은 뉴욕증권거래소 장 마감 이후 기자들을 만나 "이번 블록 바이는 프로그램 기간 동안 약 40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바이에 따라 뉴포트 측은 항모 건조에 필요한 소재와 부분품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고 이는 대량구매를 통해 매수단가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처드 스펜퍼 해군부 장관은 입장문에서 "블록바이를 통해 조선사들은 숙련 노동자들이 설계는 한 번 하되 건조는 두 배로 하면서 노동력은 절감하는 유연성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조선사들은 F-35C 함재기, MK 38 함포, MQ-25 스팅레이 무인 공중급유기를 항모에 통합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미 해군 측은 이는 이미 식별된 40억 달러 외에 1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미 해군은 그동안 제럴드 포득브 항모 건조를 129억달러 비용상한에 맞추려고 노력했지만 이미 비용은 초과했다. 제럴드 포드급 항모 건조비용은 이미 지난해 5월 상한을 1억 2000만 달러 초과했다. 이는 추진체계 부분품 교체, 항모의 엘리베이터 11개 수리비용 증가 때문이다.

그럼에도 미 해군은 여전히 세계 최강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보이다.미 해군은 현재 만재 배수량 10만t인 니미츠급 항모 10척을 운용하고 있다. 이는 세계에서 유일하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