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설날, 세뱃돈으로 어린이 적금 들까?

공유
3

설날, 세뱃돈으로 어린이 적금 들까?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아이들이 세배를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아이들이 세배를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한현주 기자] 민족 대명절인 ‘설날’이 다가왔다. 설을 앞두고 어른이나 아이 모두 설맞이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중에서 아이들은 친척들이 덕담과 함께 주는 세뱃돈을 어떻게 쓸까 행복한 고민이다.

평소보다 큰돈이 갑자기 들어오면 과소비하기 쉽기 때문에 부모는 아이에게 경제관념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 금융권에서도 이런 세뱃돈을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KB국민은행의 'KB 영 유스 적금'은 시중은행 어린이 적금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는 연 1.6%에서 1.85%로 0.25%포인트 높이면서 최고금리 또한 2.9%에서 3.15%로 인상됐다. 이 상품은 본인 명의 'KB Young Youth' 어린이 통장으로 아동수당을 3회 이상 수령하면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 출생이나 입학, 졸업하는 해에 신규 가입, 재예치할 경우 우대금리로 0.5%포인트를 더 제공한다. 여기에 가족 중 국민은행 고객 수가 3명 이상이면 0.2%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KEB하나은행이 출시한 1년제 '아이 꿈하나 적금'의 금리도 높다. 기본금리는 1.75%지만, 출생 후 1년, 만 7세, 만 13세, 만 16세 등 초·중·고교 입학 축하로 제공되는 특별금리 0.3% 등을 합치면 최대 2.85%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출생부터 입학까지 아이의 성장과정에 따른 맞춤형 금리 혜택인 셈이다. 대학입학 때에도 만기 전 1년 간 축하금리 2%포인트를 제공하기도 한다. 가입은 만 18세 이하이며, 분기마다 최대 15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고, 만 19세까지 1년마다 자동 재예치된다.

BNK경남은행도 3년제 최고 금리 3.7%인 ‘아이행복 두배드림 적금’으로 아동수당 적금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JB전북은행의 ‘우리아이 최고! 정기적금’은 아동 명의의 1인 1계좌에 한해 월 10만 원 한도로 최고 5년 가입하면 5%의 금리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의 1년제 '신한 아이행복 적금'은 최고 2.35% 금리가 제공된다. 장애아동 수당, 아동수당을 신한은행으로 수급하면 우대금리를 0.4%포인트 제공하며 새해, 설날, 어린이날, 추석 이후 5 영업일까지 저축할 경우 0.1%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우리아이행복적금’ 리모델링 등 아동수당 관련 상품 마련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IBK기업은행도 아동수당을 활용할 수 있는 수신 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다.

NH농협은행은 설을 맞아 아동수당 수령고객과 어린이고객 1000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오는 3월 31일까지 'NH착한어린이적금'에 신규가입하는 만 13세 이하 어린이 고객 5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적금 1만 원을 적립해준다.
NH 농협은행 관계자는 "황금돼지해를 맞아 준비한 이벤트에서 자녀에게 저축하는 습관을 선물하고 푸짐한 경품혜택을 받아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현주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