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세계은행 총재로 데이비드 맬패스(63) 재무부 차관을 지명했다고 블룸버그 등 미 언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맬패스 차관은 평소 세계은행이 “ 너무 크고 비효율적이며 성장 동력인 개발도상국에 관심이 없다”며 “중국의 위세를 고려할 때 세계은행이 차관이 불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맬패스 차관은 세계은행의 가장 큰 수혜국 가운데 하나인 중국에 대한 세계은행의 차관 공여를 중단하라고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높인 ‘매파’로 잘 알려져 있다.
‘트럼프 충성파’로 분류되는 맬패스 차관이 차기 총재에 낙점된데는 국제 금융기구에 대해 미 정부의 통제 강화를 바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현주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