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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이후 증시전망] 코스피 여전히 싸다…대형이벤트 앞두고 외인 러브콜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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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이후 증시전망] 코스피 여전히 싸다…대형이벤트 앞두고 외인 러브콜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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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설연휴 이후 증시는 가격 및 수급메리트로 우상향할 전망이다. 특히 증시의 큰손인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지속되며 상승세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이번 증시 사이클과 유사한 시기는 2004년말~2005년초라는 게 KTB투자증권의 진단이다.
해당 시기 EM(이하 신흥국) 증시는 선진국 대비 이익 모멘텀이 약하였으나, 약달러 기조가 이어지며 DM(선진국)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EM 가운데 코스피는 가격 메리트가 아직까지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도 코스피 12M Fwd PER(주가수익비율)는 가격상승이 빠르게 진행되었으나 여전히 EM 증시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업종별로는 시클리컬(조선건설 등)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실제 주도주 부재 속 코스피 내 시클리컬 영업이익 기여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눈여겨볼 경제지표는 중국 제조업 & 미국 주택 관련 지표다. 1월 중국 제조업 PMI와 미국 신규 & 기존주택 성장률 둔화 가능성은 높다.

하지만 G2 정책모멘텀(중국 추가 부양정책,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둔화)이 부각되며 펀더멘탈 부진을 일부 상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설 연휴에도 대형이벤트가 임박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2월말로 거론되고 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2월말 중에 개최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비핵화 로드맵 합의와 같은 ‘빅딜’보다는 일부 비핵화 조치와 상응되는 수준의 ‘스몰딜’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시장은 지난 11월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간 대화채널이 재개되었다는 점에 긍정적인 평가가 기대된다.

실제로 외국인은 북미정상회담 기대로 연초 이후 남북경협업종을 꾸준히 매수중이다 실제 건설(+2073억원), 철강(+276억원), 유틸리티(+678억원)업종을 쓸어담았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40조원을 넘기기 힘들 것”이라며 “하지만 이미 시장이 해당 사안을 인지하는 점을 감안, 컨센서스와 실적 쇼크 괴리율이 역사적 평균치인 25% 이상 확대되지 않는다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기업의 경우 1분기 실적이 저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명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주가와 실적의 방향성이 다른 국면이지만 결국 기업들의 펀더멘탈이 부각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내 기업들의 이익모멘텀은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긍정적이며 증가율로 보면 1분기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즉, 국내기업들의 펀더멘탈은 1분기가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