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김정은, 27∼28일 베트남서 만난다....회담 개최 도시는 공개 안해

[글로벌이코노믹 권진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27∼28일 베트남서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한다.
구체적인 개최도시는 언급되지 않았다. 해외 유수의 언론들은 베트남 다낭과 하노이를 유력한 회담장소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신년 국정연설에서 베트남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6월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린지 260일 만에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는 것이다.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일정은 지난달 18일 백악관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의견이 모아졌다고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이번 2차 회담에서 북미 양국 정상이 북미관계 정상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및 비핵화에 관한 포괄적 합의를 담았던 1차 회담의 결과를 진전시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담은 '빅딜'을 이뤄낼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양측이 '포괄적인 핵신고'와 '종전선언'에 대해 최종 목표인 비핵화·평화체제 구축을 두고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평양에서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와 실무협상에 돌입했다.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비건-김혁철 라인'이 본격 가동됐고 의전·경호 채널 협의는 별도로 열릴 가능성이 높아 이번 협의는 '의제' 조율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권진안 기자 k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