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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부품 관세 인상 보류...삼성 한숨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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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부품 관세 인상 보류...삼성 한숨 돌렸다

인도 정부, 수입 디스플레이 패널 관세 부과 내년 4월부터 시행키로

[글로벌이코노믹 이수연 인턴 기자]
인도 정부가 2월 1일자로 스마트폰용 패널 부품 관세를 10% 추가 부과 하려던 방침을 철회하면서 삼성전자가 관세 부담을 덜게 됐다. 사진은 인도에서 출시된 보급형 갤럭시M20.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정부가 2월 1일자로 스마트폰용 패널 부품 관세를 10% 추가 부과 하려던 방침을 철회하면서 삼성전자가 관세 부담을 덜게 됐다. 사진은 인도에서 출시된 보급형 갤럭시M20. (사진=삼성전자)
인도 정부가 2월 1일자로 스마트폰용 패널 부품 관세를 10% 추가 부과하려던 방침을 철회했다. 삼성전자는 인도 현지 스마트폰 생산 비용 인상 우려를 씻어냈다.

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수입 디스플레이 패널에 대한 관세 인상 조치를 보류, 당초 계획대로 내년 4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도 당초 계획대로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인도내 스마트폰 생산일정을 맞출 수 있게 됐다.

인도 정부는 이미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의 일환으로 자국으로 들어오는 다양한 수입 전기 전자 부품에 추가 관세를 적용하는 기조를 유지해왔다. 이런 가운데 올해 인도 정부는 휴대폰 디스플레이 패널 부품에 대해 예정(내년 4월)보다 14개월 앞선 이달 1일부터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삼성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인도모바일가전협회(ICEA)은 이에 반발하며 지난달 인도 정부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휴대폰 생산 비용의 25~30%을 차지하기 때문에 삼성을 포함한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관세 폭탄을 면치 못할 상황에 대한 불만을 표한 것이다. 특히 삼성은 당초 인도 정부의 방침의 따라 내년 4월께 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조립 현지 공장을 완공하고 인도에서 생산한 스마트폰의 수출 비중을 15%에서 40%까지 확대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인도정부의 조기 관세부과 방침으로 큰 피해가 우려됐었다.

한편 인도 정부는 전기전자 부분 완제품 수입을 최소화하고 부품까지도 완전 자국화 하는 방안을 이어왔다.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해 2월부터 전자부품에 관세를 매기기 시작했다.


이수연 기자 swoon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