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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앙은행 기준금리 연 7.75% 동결, 올해 성장률 1.2∼1.7% 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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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앙은행 기준금리 연 7.75% 동결, 올해 성장률 1.2∼1.7% 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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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러시아 중앙은행이 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7.75%로 동결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정기이사회 뒤 내놓은 보도문에서 기준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지난 1월 인플레율이 연간 대비 5%로 예상치의 하한선에 머물렀고, 부가가치세 인상이 소비자 물자 상승 속도에 미친 영향도 온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9월과 12월에 취해진 기준금리 인상 조치의 인플레 억제 효과와 대외 여건 및 그에 대한 금융시장의 반응 등을 고려해 향후 기준금리 관련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인플레율이 연말까지 5.0∼5.5%를 기록하고, 2020년 상반기에는 목표치인 4%대로 돌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부가가치세 인상과 지난해의 루블화 약세 등이 주요 원인이다.

중앙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은 1.2∼1.7%로 전망했다. 지난해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3%로 잠정 조사됐으나 하반기부터 경기 둔화세로 경제성장률전망을 하향조정한 것이다.

한편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해 12월 중순 대내외 불확실성과 물가상승 위험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연 7.5%에서 0.25% 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