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 "올해도 해외수주 달성 앞으로!"

현대·대우·GS 등 작년보다 42~85% 일제히 '상향조정'

기사입력 : 2019-02-1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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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글로벌이코노믹 김철훈 기자]
주요 대형 건설사들이 올해 해외 신규수주 목표를 지난해보다 대폭 높여 잡았다. 글로벌 시장에서 지역과 공사 종류를 막론하고 모두 신규발주 사업이 늘어날 전망이고, 여기에다 올해로 이월된 지난해 프로젝트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목표 수주액을 가장 많이 높여 잡은 건설사는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보다 거의 배에 가까운 84.9% 늘어난 13조 1000억원을 해외수주 목표치로 설정했다. 목표를 달성한다면 현대건설의 해외 신규수주 비중은 전체 수주 목표 24조 1000억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국내 비중보다 많아진다.

우선 지난해 예정됐던 이라크 물 공급시설과 알제리 복합화력발전소 등 해외사업이 수주 일정 연기로 올해 1분기(1~3월) 수주가 유력하다. 아랍에미리트(UAE) 정제시설, 쿠웨이트 정유화학 콤플렉스도 수주 가능성이 있다.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수력발전소에는 컨소시엄 형태로 지분 참여할 전망"이라고 밝힌 현대건설은 파나마 메트로, 카타르 종합병원 같은 비(非)플랜트 프로젝트 수주도 준비 중이다.

대우건설도 지난해 해외수주 1조 8200억원보다 74.3% 늘린 3조 1730억원으로 올해 목표치로 삼았다.

올해 3분기(7~9월) 발표 예정인 나이지리아의 액화천연가스(LNG) 액화플랜트 7기 공사에 대우건설은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사업을 수주하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설계·구매·시공(EPC)과 기본설계(FEED)까지 원청계약에 성공하게 된다.

대우건설은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으면서도 가장 진입하기 어려운 LNG 액화플랜트 시장 진입에 성공할 경우 '주택사업 부문 저조' 전망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GS건설 역시 전년대비 실적보다 42.5% 많은 3조 4530억원의 해외수주 달성을 다짐하고 있다.

이는 2월 중 입찰 예정인 알제리 HMD정유와 아랍에미리트 GAP 등 프로젝트를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 턴어라운드 등 다양한 수주 후보군을 감안해 설정한 목표치다.

이처럼 주요 건설사들이 일제히 올해 해외수주 목표를 높여 잡은 배경에는 최대 발주 지역인 중동을 중심으로 해외발주 붐이 일고 있고, 아프리카·아시아 지역에서도 발주될 다수의 굵직한 대형 프로젝트들이 깔려 있다.

동시에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국내 재건축·재개발사업 위축으로 해외 건설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하는 건설업계의 현실적 사정이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토목, 주거, 건축 등 지난해 국내 수주액은 총 132조원으로 2년 전인 2016년 165조원보다 20조원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들이 최근 2~3년간 해외수주 시장에서 침체를 딛고 올해에는 지난해와 비교해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 등 신흥국 건설사의 공세, 국제유가 불안 등 부정적 변수를 거론하며 대외홍보용 과도한 목표 설정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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