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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하노이 대기오염 생활하기 "위험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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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하노이 대기오염 생활하기 "위험한 수준"

노후운행수단 강제철거, 친환경 버스 도입에도 개선 안돼

갑작스럽게 늘어난 교통량은 하노이 공기 질을 더욱 나쁘게 하는 주요 원인이다.이미지 확대보기
갑작스럽게 늘어난 교통량은 하노이 공기 질을 더욱 나쁘게 하는 주요 원인이다.
[글로벌이코노믹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하노이의 대기 오염이 생활하기 위험한 수준으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차량 단속과 오토바이 시간대별 운행금지, 관측소 설치 등 다방면에 걸쳐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환경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하노이의 대기오염이 더욱 심각해짐에 따라 가능한 한 실내에 머물러야 한다고 권고했다.
14일(현지 시간) 하노이시 환경총국에 따르면 지난 1일 하노이시의 PM 2.5 농도는 팜반동(Phạm Văn Đồng)거리에서 1㎥당 400㎍으로 관측됐다.

한국교민이 많이 살고 있는 미딘(Mỹ Đình) 거리에서는 300㎍을 기록했다. 세계보건기구의 안전 제한수치는 1㎥당 25㎍이다. 거의 10배 이상의 수준이다.

이번에 기록된 PM 2.5는 사람의 머리카락 두께보다 약 30배 작은 초미세먼지를 의미한다. 일반 먼지보다 공기 중에 오래 남아 있을 수 있으며, 허파와 혈액 속으로 깊게 퍼질 수 있다.

하노이의 대기오염 수준은 건강에 적신호가 올 만큼 심각한 수준이다.이미지 확대보기
하노이의 대기오염 수준은 건강에 적신호가 올 만큼 심각한 수준이다.

앞선 지난 달 27일 오후 하노이 전역 대기관측소의 대기오염 지수는 '매우 위험'을 기록했다. 박뚜리엠(Bắc Từ Liêm) 지역의 팜반동(Phạm Văn Đồng) 거리 대기오염 수치는 무려 240이었다.

통상 150이상의 수치는 건강에 좋지 않으며 201에서 300사이의 수치는 건강에 몹시 해롭다.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를 의미하는 PM 2.5 또한 건강에 적신호 경보를 울렸다.

베트남 자원환경부 환경총국에 따르면, 하노이의 급작스러운 대기오염 악화는 크게 두가지로 우선, 베트남 설 명절인 뗏(Tết)으로 교통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다른 이유는 열처리 현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갑작스럽게 나쁜 공기 질을 유발할 수 있다.

베트남 자원환경부 환경총국은 국민들에게 하노이시 포털사이트(hanoi.gov.vn)나 환경관리국 또는 미국 대사관의 네트워크를 통해 정기적으로 공기의 질을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